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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2-10-07]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공연 북한의 외부세계 개방 가능성 시사 - 뉴욕 타임스


뉴욕 타임스

오늘 뉴욕 타임스에는 1면에 한반도 관련 기사가 두건이 실려 있습니다. 하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2월 북한을 방문해 연주를 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입니다. 북한의 초청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연주는 미국인에 의한 최초의 대형 문화행사라고 평했습니다. 또한 이는 부시 대통령이 한때 악의 축이라고 규탄한 나라와 관계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 습니다. 국무부 관리들은 북한의 교향악단 초청과 그 수락은 고립된 공산국가가 외부세계와 관계를 여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하나의 기사는 한국이 서해안의 오염 수습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수천명의 한국 경찰과 군인, 어민들이 원유누출로 오염된 해안을 정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7천명의 인원동원은 엄청난 오염지대를 청소하는데는 역부족이며 심한 파도로 작업도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검은 원유로 범벅이 된채 정화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커다란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뉴욕 타임스에는 미국의 장애인들이 사회보장금을 신청하고 있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집을 잃거나 파산이 되거나 심지어는 죽는 경우까지 있다고 지적하는 기사,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운동을 벌이고 있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1980년대 연방검사로 재직할 때, 장래의 정치적 야심을 갖고 과감한 범죄단속을 단행했다는 기사등이 1면에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 근교인 메릴랜드주 베데스타 라는 곳에는 대규모의 해군 병원이 있습니다.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이 해군병원이 환자와 방문자를 갑절로 늘리는 대대적인 확장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와 아울러 7천만 달라를 들인 도로 확장 공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그 같은 확장으로 이 지역의 교통이 매우 혼잡해질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와 사우디 아라비아간의 약속에 의해 관타나모 미 해군 기지에 수용돼 있던 사우디 출신 테러용의자들이 사우디 교도소로 이관된 뒤, 마치 귀족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약 100명의 사우디 출신 용의자들중 40명이 송환됐으며 앞으로도 더 송환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있는 두개의 교회에서 각각 별개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모두 5명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워싱턴 도시권 일대에서 주택융자금 상환을 제대로 못해 집을 차압당하는 예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 3/4분기동안 만가구 당 차압 사례는 79건으로 작년의 11건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라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 정부 관련 직장인들이 많아 융자 파동에는 아무런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간주되던 이 지역마저 전국적인 추세에서 벗어날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초 중고등학교 중퇴율 증가는 가난때문이라는 점에 착안해 무료 식사제공을 하는 비영리 기구를 소개하는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패트리시아 해리스 교육 센터라는 기관은 가난한 지역의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을 못하는 이유중에는 식사를 하지 못한 것이 커다란 이유라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식품은행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기관은 워싱턴 디시 일대의 예를 들면서 고등학교 학생중 정해진 기간내에 학교를 졸업하는 비율이 58%에 불과다하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미국 CIA는 이란의 핵 계획을 무력화하기 위해 2005년에 핵심 요인들을 망명토록 유도하는 비밀 프로그램을 출범했었으며 몇몇 인사들이 이란을 떠나도록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뇌를 누출시킨다는 의미의 Brain Drain이라는 공작명을 가진 이 프로그램은 2년전 백악관으로 부터 명령을 받고 추진됐다고 전 현직 미 정보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언론인 방문단의 일원으로 북한의 금강산을 다녀온 폴 필드만 기자의 여행기가 실려있습니다. 현대 아산이 운영하는 금강산 휴양소는 10년전 개장 이후 약 17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나 북한의 일반 주민들과의 접촉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또 휴대전화, 비디오 카메라 촬영등도 금지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금강산을 방문한 미국 관공객은 약 2천명에 불과했다는 점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미국 연예산업의 본거지인 헐리우드에 오랜 겨울이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말동안 파업작가및 프로듀서들과 사용자들간의 협상이 결렬됨으로써 연예업체의 폐업을 야기하고 특히 텔레비젼에 대폭적인 변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1면에 한국의 이명박 후보가 과거 어떤 사업보다도 큰 대 운하 건설 공약으로 유권자들에게 닥아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보다 더 시급한 경제문제들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는 있지만 세계 11대 경제 대국에서 최근에는 인도, 브라질등의 부상으로 13위로 밀려난 한국에서 서울과 부산을 잇는 대운하 건설 계획은 상당한 호소력을 얻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찬 사이언즈 모니터

이 신문도 한국이 수천명의 군인과 민간 자원 봉사자들을 동원해 역사상 최악의 원유누출과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명 관광지와 양식업의 중심인 이곳의 원유 누출로 피해액이 얼마인지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피해 지역 주민 6만 3천 800명인 이곳에서 수산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이 16명당 한명꼴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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