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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관광 5일 개시 (E)


한국에서는 9년 전에 시작된 금강산 관광에 이어, 오늘부터 개성 육로 관광이 시작됐습니다. 개성 관광은 하루 3백 명씩 아침 일찍 서울을 떠나, 낮 동안에 개성 관광을 마치고 저녁에 서울로 돌아오는 형식입니다.

서울에서 VOA 강성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경의선 육로를 이용한 개성 관광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1998년 11월부터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9년만입니다.

개성이 고향인 올해 88살인 김윤경 할아버지는 개성이 옛날 모습을 많이 지니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윤경, 관광객) 한 50여년 만에 갔지요. 여러 가지 좋은 것 많이 봤습니다. 고향에 대해서 박연폭포, 선죽교, 고려 박물관 이런 곳을 가봤습니다. 못 가던 곳을 가보니 반갑고 좋지요

오늘은 첫날이라, 250명의 일반 관광객외에도 취재진과 현대아산측 등 행사 관계자들이 함께 가는 바람에 관광단 규모가 360명이 됐습니다.

오늘 일반 관광객들 가운데는 개성이나 그 근처가 고향인 실향민들이 많았습니다.

이들을 태운 관광 버스는 새벽 6시 서울 시내를 떠났습니다.

이들은 남측 도라산 출입국사무소에서 출경 수속을 마치고, 개성공단을 통과해 개성시내로 들어가, 북측의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개성 관광은 3가지의 코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박연폭포 코스와 영통사 코스, 그리고 왕릉 코스 입니다.

첫날인 오늘 관광객들이 선택한 코스는 오전 중에 고려박물관과 선죽교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박연폭포와 개성공단을 관람하는 ‘박연폭포 코스’입니다.

오전 일정은 3가지 코스가 공통이지만, 오후에 박연폭포 대신 영통사로 가면 ‘영통사 코스’가 되고, 개성 교외의 왕건 왕릉과 공민왕릉을 둘러 본다면 ‘왕릉 코스’가 됩니다.

개성 관광객들이 오전 시간에 공통으로 들르는 고려박물관은 고려 성균관으로 사용됐던 건물 18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천여점의 고려 시대 유물이 전시돼 있습니다.

또 선죽교는 고려말 충신 정몽주가 이방원에게 피습당해 목숨을 잃은 곳으로, 너비 2.5 미터 길이 6.6 미터 규모의 돌다리입니다.

개성 관광은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관계로, 12월 한달 동안에만 5천명이 넘는 남측 관광객들이 개성 관광을 예약하는 등 큰 관심 속에서 출발했습니다.

현대아산의 김영수 기획홍보부장입니다.

(김영수, 현대아산 기획홍보부장) 개성은 고려 500년 역사와 문화가 숨쉬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 유서 깊은 곳을 오늘부터 매일 관광을 할 수 잇게 됨으로써 개성 자체를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앞으로 남북간의 교류협력이 확대 발전되고 진일보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대아산측은 하루 일정의 개성 관광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부터는 1박2일, 2박 3일 등으로 일정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현대아산 기획홍보부장) 지금은 당일 관광으로 일일 300명으로 관광을 하고 잇습니다. 관광을 진행하면서 관광객 추이를 보고 북측과 협의를 거쳐서 필요하다면 숙박시설을 건설해서 1박2일 코스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성관광은 지난 2005년 7월 현정은 회장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합의하고, 8월에는 합의서까지 체결했으나, 실제 관광은 그동안 미뤄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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