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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란 핵 위협 여전 국제사회 압력 필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4일 이란이 핵 계획을 4년전에 중단했다는 미국의 정보 평가 보고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란 핵에 대한 미국의 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현재 이란이 핵무기개발 노력을 벌이지 않고 있다는 이같은 보고서내용을 환영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비밀해제된 이란 핵 관련 미국정보계의 평가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앙정보국 CIA를 비롯해 미국정부의 16개 정보 기관들은 지난 3일 기밀해제된 국가정보평가, NIE 보고서에서 이란이 지난 2003년 가을 핵무기 개발 계획을 중단하고 2007년 중반까지 이를 재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 국가정보평가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이란의 핵 개발 의혹에 대해 감시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란은 이전에 국제사회에 위협적인 존재였으며, 지금도 그러하며, 또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 앞으로도 계속 위협 요인이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핵무기 계획의 존재를 시인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의 규제조치들을 은밀히 빠져나갈 시도를 했다는 점과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우라늄 농축활동을 꾀했다는 점 또한 비밀해제된 정보보고서에 기록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따라서 기밀해제된 정보보고서는 이란 핵 개발 의혹에 대한 경고신호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중단된 이란의 핵 계획은 언제라도 재 가동될 수 있으며 우라늄 농축 기술이 숨겨진 계획에 추가되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경고한다는 것입니다.

이란이 2003년에 핵 개발을 중단한 것은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영국이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인 수단을 모색했기 때문이라고 부시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같이 이란이 국제사회의 압력에 반응을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때보다 국제사회의 단합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기밀해제된 미국의 국가정보평가 보고서를 환영했습니다.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이 평화적인 목적으로 핵 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고서가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타키 외무장관은 국영 라디오 방송프로그램에서 어떤 나라이건 “이란에 대한 시각을 바로잡고자 하는”의도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란 당국자들은 정보보고서가 2003년 이 전까지 이란이 적극적으로 핵 무기를 개발했었다고 지적한 부분에는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기밀 해제된 정보보고서가 이란 핵 계획과 관련된 위기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또 이란과 서방국가들간 대치상태를 종결짓기 위한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영국 그리고 프랑스는 이란의 핵 개발 의도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 세나라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제는 여전히 한가지 선택사안으로 남아있다며, 이란 정부에 대해 계속 압력을 가하기 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 정보평가 보고서를 일언지하에 거부했습니다. 에후두 바라크 이스라엘국방장관은 그 보고서내용은 완전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이미 핵무기 계획을 재 가동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바라크장관은 말했으나 그같은 발언을 뒷받침할만한 아무런 증거자료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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