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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5만 유로 대북 식량지원…국제사회 지원 잇따라


독일 정부가 북한의 식량 지원을 위해 지난 28일 세계식량계획, WFP를 통해 25만 유로를 기부하는 등 최근 노르웨이, 러시아 등 유럽 국가들이 대북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 당국 간 식량 지원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과거 북한의 최대 식량지원국이었던 미국 정부의 인도주의 지원이 재개되면, 세계 각국의 대북 지원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계식량계획, WFP는 독일이 북한의 식량 지원을 위해 25만 유로를 기부했다고 지난 28일 밝혔습니다.

WFP 독일 베를린 사무소의 랄프 죠도프 대변인은 독일이 지원한 25만 유로는 만성적인 식량난으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기근 해소에 매우 중대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도 WFP를 통해 75만 유로를 현금으로 지원한 바 있습니다.

WFP는 이밖에 노르웨이가 35만 유로, 51만 3천 달러 상당을, 러시아는 3백만 달러를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해 최근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대북 지원에 동참함에 따라 WFP 측은 앞으로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국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WFP에 따르면, 최근 계속된 유럽 국가들의 지원으로 내년 5월31일까지 책정된 WFP의 대북 지원 목표액 1억2백23만여 달러 중 지난 27일 현재 50%에 이르는 5천95만4천여 달러가 모금됐습니다.

죠도프 WFP 베를린 사무소 대변인은 주요 기부국들이 다시 대북 식량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북한은 과거 정치적으로 논란이 많은 나라였지만 현재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독일의 적극적인 식량 지원에 대해 특히 미국이 뒤따라 나서준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0월 말 국무부와 국제개발처, USAID 등의 당국자들을 평양에 보내 북한 측과 식량 원조 방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루디거 프랭크 교수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러 국가들이 대북 지원을 고려할 때 미국의 뜻에 반해 대미 관계를 거스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주저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번에 적은 양의 식량이라도 대북 지원을 실행한다면 다른 국가들이 곧 뒤를 이어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프랭크 교수는 방코델타아시아 BDA은행 문제 당시 미국 정부가 대북 '제재'에 대해 국제사회에 명백한 신호를 줬던 사례를 볼 때, 이번에 미국 정부가 방북해 직접 북한과 식량 지원에 대해 논의한 것은 '원조'에 대한 미국 정부의 또 다른 명백한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양국 간 논의가 실제적인 식량 지원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북한 당국의 핵 문제와 관련한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권태진 연구위원은 지적했습니다.

권태진 연구위원: 저도 얼마 전 미국 국무부 북한 담당자한테 상당 부분 직접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를 직접 듣기도 했구요. 미국을 비롯해 핵 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식량을 지원할 수 있다는 심도 있는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북한이 6자회담에서 합의된 핵 문제를 충실히 이행하는 그 길 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것 같아요.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전제조건은 바로 그 것이거든요.

권 연구위원은 북한의 식량난은 지금의 국제사회 지원량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며, 북한 당국 역시 정치적 문제 해결에 있어 식량 지원을 조건으로 내걸 가능성이 많아 양측 간 이해득실이 맞아 떨어진다면, 식량 지원이 곧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권태진 연구위원: 북한이 지금 현재 식량 문제에서 대책이 없기 때문에, 식량 문제가 해결이 잘 안되면 다른 걸려있는 문제들도 북한이 순순히 약속한 대로 지키기 어려운 면이 있거든요. 둘과의 관계가 물고 물리는 관계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모니터링 문제가 조정된다면 식량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보통 해주는 5만 , 10만 t규모가 아닌 그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되지 않을까 예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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