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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월드] 2010 월드컵 축구 대륙별 예선 조 추첨서 한국 - 북한 같은 조에 편성


한 주간의 세계 주요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를 전해 드리는 '스포츠 월드'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연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엠씨 = 먼저 축구소식부터 알아보죠.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위한 대륙별 예선 조 추첨이 지난 주말에 열렸죠?

이= 국제축구연맹은 지난 25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대륙별 월드컵 예선 조 추첨을 실시했습니다. 월드컵 참가를 희망하는 팀은 많은 반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개최국을 포함해 32개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치열한 예선전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오는 2009년 11월까지 약 8백일 동안 계속되는 예선전을 통해, 유럽에 13장, 아프리카에 개최국인 남아프리가 공화국을 비롯해 6장, 남미와 아시아에 각각 4장씩, 그리고 북중미 카리브해에 3장의 본선 출전권이 돌아가게 됩니다. 이밖에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5위를 한 나라는 오세아니아 지역 승자와 , 그리고 남미지역 5위는 북중미 카리브해 지역 4위와 각각 플레이오프를 벌여 그 승자가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엠씨 = 그런데, 대륙별 예선이라고는 하지만 각 대륙별로 출전국을 선정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군요?

이= 그렇습니다. 먼저 53개 팀이 9개 조로 나뉘어 있는 유럽의 경우에는 각 조 1위가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팀들 가운데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벌인 후 승리한 4개 팀이 추가로 본선 진출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48개 팀이 12개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아프리카의 경우에는 각조 1위와 나머지 상위 8개 팀이 최종 예선을 통해 5 개 본선 진출팀을 가리게 됩니다.

아시아의 경우에는 20개 팀이 5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룬 후 각조 1,2위 10개팀 가운데 최종 예선을 통해 4개 본선진출팀을 가리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속해 있는 북중미 카리브해 지역은 나라마다 실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좀 더 복잡한 방식으로 본선 진출팀을 가리게 되는데요, 모두 22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1차 예선을 치룹니다. 미국과 멕시코 등 13개 팀은 부전승으로 2차전에 직행한 후, 1차 예선 승자 11개 팀과 토너먼트 방식으로 2차 예선을 치루게 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다시 3개조로 나뉘어 3차예선을 치뤄 각조 1위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엠씨 = 그런가 하면, 이번 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과 북한이 같은 조에 편성돼 눈길을 끌고 있죠?

이= 네, 한국은 북한, 요르단,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3조에 편성됐습니다. 남북한이 월드컵 예선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세번째인데요, 한국은 1989년에 열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때 1-0, 그리고 1993년에 열린 1994년 미국 월드컵 예선때는 3-0으로 각각 북한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에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월드컵 남북 대결은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두 차례 열릴 예정인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같은 조에 속한 요르단이나 투르크메니스탄의 전력이 약체인 것으로 평가돼 남북한이 조 1.2위로 나란히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엠씨 = 계속해서 한 주간의 주요 경기소식 간추려 보겠습니다.

- 지난 2002년에 은퇴한 미국의 테니스 스타 피트 샘프라스가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에게 2-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윔블던 7차례 우승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14번 우승한 샘프라스는 앞서 이번 주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페더러에게 연속으로 패했지만, 24일 마카오에서 열린 경기에서 마침내 승리를 따냈습니다.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지난 주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미국의 자니 위어가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의 김윤아가 3차 대회에 이어 또 다시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스 댄싱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옥사나 돔니나와 막심 샤발린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3년과 2005년에 이어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내셔날 리그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미 롤린스가 생애 처음으로 최우수선수 영예를 안았습니다.

엠씨=미국에서는 한 고등학교 풋볼팀이 무려 5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워 큰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이 학교는 시골마을에 있는 학교로 우수선수 스카우트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기록을 세워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요?

이= 그렇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미국 중서부 캔자스 주 북부의 한 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스미스 센터 고등학교인데요, 이 마을에서 맥도널드 햄버거 식당에 가기 위해서는 차로 1시간 반이나 나가야된다고 합니다.

마을의 인구는 전체 1,931명 이고, 고등학교 전교생도 154명에 불과합니다. 그 가운데 남학생은 절반인 약 80명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남학생 가운데 60% 이상이 풋볼팀에 소속돼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는 올 시즌 14연승을 비롯해 그동안 54연승을 기록했고, 4년 연속 캔자스 주 고등학교 풋볼 챔피언에 오르면서 마을 주민들의 큰 자랑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올 시즌 11승을 올릴 때까지 704점을 득점하면서 상대팀에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고, 6차전 플레인빌 고등학교와의 원정경기에서는 1쿼터에 72득점을 올리면서 지난 1925년에 세워진 전국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엠씨 = 이런 작은 시골 마을의 학교가 이처럼 놀라운 성적을 낼 수 있는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나요?

이= 무엇보다도 로저 바르카 감독의 지도력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바르카 감독은 선수들을 금처럼 소중하게 다루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바르카 감독은 경기의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올바르게 자라도록 지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선수들을 아들처럼 대하고, 선수들에게는 아버지처럼 인자하고 자상합니다. 그리고 선수들끼리도 동료가 아닌 형제처럼 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반면, 선수들에게는 흡연과 음주, 마약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이 약속을 어길 시에는 즉각 풋볼팀에서 쫓아냅니다. 바르카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한 팀워크로 무명선수들을

잘 가다듬어 연승 신화를 써 나가고 있습니다.또한 바르카 감독의 과학적인 훈련 방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30년 전에 처음 감독에 부임하자마자 밀밭에 훈련장을 만들었고, 매주 월요일이면 금요일에 싸울 상대편 전력을 분석한 자료를 선수들에게 나눠주고 전략을 숙지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분석 자료는 선수들을 통해 부모들에게도 전달되면서 마을 주민 전체가 경기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었습니다. 30년째 스미스 센터 고등학교 풋볼팀을 지도하면서 통산 275승 58패로 승률이 무려 8할2푼5리를 넘는

바르카 감독에게 프로와 대학 팀들의 스카우트 제의가 쏟아지고 있지만, 바르카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스미스 센터 고등학교 감독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엠씨 = 잘 들었습니다. 한 주간의 주요 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들을 전해드리는 스포츠 월드, 오늘 시간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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