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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지금] 추수감사절…미국인 8명 중 1명은 여행


미국의 화제와 관심거리를 전해드리는 '미국은 지금' 입니다. 한국에서는 매년 한가위를 전후로 귀경 전쟁이 벌어지죠.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떠나면서, 고속도로에서는 극심한 정체상황이 빚어지는데요. 미국도 한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추수감사절'을 맞아 너도나도 여행길에 오르는 비슷한 풍경이 벌어집니다.

문: 올해도 22일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미국인들의 '대이동'이 이뤄졌는데요 . 김근삼기자? 좀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입니다. 올해는 22일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금요일에 휴가를 내서 나흘간 연휴를 즐깁니다. 특히 추수감사절 전날인 수요일과 연휴가 끝나는 일요일은 미국에서도 한해 중 교통정체가 가장 심한 날로 꼽힙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올해는 역대 최고인 3천9백만명의 미국인이 연휴기간 중에 이동할 것으로 예상 됐었습니다. 미국인 8명에 1명 꼴로 여행을 하는 것이죠.

문: 사실 올해는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소비자 경제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아서 여행 심리가 좀 위축되지 않겠나 하는 전망이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여행객 수는 오히려 작년보다 더 늘었다는 말씀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추수감사절 여행객 중 3천만명은 차로 이동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올해 11월은 미국 내 소비자 유가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구요. 하지만 여행객 수가 줄어들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문: 여행객이 많으면 교통 정체도 심하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도시 주변 주요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공항에서의 지체상황도 작년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올해는 추수감사절을 전후로한 12일 동안 모두 2천7백만명이 비행기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었는데요. 지난해 보다 4% 정도 늘어난 수치라고 합니다. 특히 항공기 좌석도 추수감사절이 시작되면서 이미 90% 이상 판매된 상태라서, 예년보다 공항도 붐비고 항공기 일정 지연도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됐었죠

문: 한국에서는 한가위 하면 오랜만에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고 또 조상에게 감사도 드리는 풍속이 있지않습니까? 매년 고향을 찾는 귀경인파가 몰리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구요. 미국의 '추수감사절' 풍경은 어떻습니까?

기자: '추수감사절'이 영어로 'Thanksgiving' 이죠. 말 그대로 가을걷이가 끝나면서 한 해 수확에 대해서 감사하고 또 축하는 날입니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영국 식민지 초기인 17세기 초부터 '추수감사절' 전통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가족이 함께 모인다는 점에서도 한가위와 정서가 비슷합니다.

말씀드린대로 '추수감사절'은 매년 목요일인데요. 휴일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금요일에 휴가를 내서 나흘간 연휴를 만듭니다. 올해도 미국인 근로자 10명 중 8명 정도가 금요일에 휴가를 냈습니다. 이렇게 나흘간의 긴 연휴에다가 가족이 함께 모이는 정서도 있어서, 매년 여행객이 많습니다.

추수감사절과 연관되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 또 한 가지 있는데요, 바로 쇼핑입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시작으로 연말 쇼핑 대목을 이루는데요, 크리스마스도 있고 연말 연시에 선물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소매점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특히 추수감사절 다음날 금요일은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해서 매장마다 특별 할인을 하는데요, 새벽부터 값싼 물건을 사기 위해서 사람들이 매장앞에 줄을 서는 것도 추수감사절의 진풍경입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화제와 관심거리를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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