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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탈북자 '여성은 요리사, 남성은 운전직 선호'


지난 2년 동안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가운데 남성은 자동차 운전과 정비, 여성은 요리사와 미용직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탈북자들의 한국사회 정착지원기관인 하나원의 김임태 교육훈련팀 주무관은 오늘(22일) 서울에서 열린 탈북자 관련 토론회에서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임태 주무관은 지난 2005년 이후 입국한 탈북자 가운데 설문조사에 응한 성인 1천 4백25명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요리사를 희망한 사람이 14.3 %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용직 7.6% (97명), 사무직 6.1% (80명) 자동차 운전기사 5.1% (67명), 생산직 5% (66명), 간호사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대북인권단체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이영환 조사연구팀장은 요리사와 미용직의 인기가 높은 배경에는 탈북자 가운데 여성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중국에서 탈북해 오래 계신 동안에 할 수 있는 일들이 음성적으로 좋지 않은 일 외에는 식당에서 음식 만드는 주방 보조일을 많이 하셨어요. 한국에서 여성분들이 특별히 다른 교육과정을 받아서 어렵게 일자리를 구하는 것 보다는 본인에게 가장 익숙한 직업이 음식이나 요리사, 주방 이런 직종이 가장 가깝기 때문에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영환 팀장은 또 남성들이 운전을 선호하는 배경에는 북한에서 운전사의 인기가 높은 것과 연관이 크다며, 특히 고등교육을 받지 않고도 일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한국에 와서 운전면허증만 따면 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게 운전기사로 취업하기는 쉽지 않을 일이지만, 그런 일들이 가장 지식적인 고등교육을 받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닐까 하는 기대가 그대로 반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토론회에서 설문자료와 함께 탈북자 취업의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하나원의 김임태 주무관은 탈북자들은 구직을 위해 교육과 직업훈련 정보 등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자신들보다 앞서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이 취업한 직종과 자격증 취득 정보를 보길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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