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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11-22-2007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엠시)최기자, 오늘 전해드린 소식 중에는 남북간에 화물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가장 눈길을 끄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지요.

최)네, 남북한은 다음달 11일부터 한국의 문산과 북한의 개성공단 입구인 봉동을 오가는 경의선 화물 열차를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남북한은 지난 20일부터 개성에서 남북 실무접촉을 가져왔는데요. 한국의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화물열차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엠시)문산과 개성을 오가는 열차라면 경의선일텐데, 경의선 열차가 얼마만에 다시 개통되는 것입니까?

최)네, 경의선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1년에 중단이 됐으니까, 반세기가 넘어 무려 56년만에 다시 운항이 재개되는 것입니다.여기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시죠.

엠시)이재정 장관의 목소리가 아주 밝고 힘차군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열차를 매일 운항한다고 했는데, 그만큼 실어 나를 화물이 많은가요?

최) 사실 그게 고민입니다. 일단 이번 화물열차는 서울에서 개성공단에 들어갈 원-부자재를 실어 나르고 또 북한에 쌀을 지원할 경우에도 이 열차를 활용할 계획입니다.또 북한에서 지하자원을 들여올 경우에도 활용할 수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매일같인 실어 나를 화물이 없어서, 당분간은 빈 열차를 운행해야 할 것같습니다.

엠시)최기자, 남북간에 화물열차가 오간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지만, 사실 더 급한 것은 화물보다 사람들, 특히 이산 가족들이 오가는 것 아니겠어요? 남북의 이산 가족들이 헤어진 형제,자매를 만나기 위해 열차를 타고 서울과 평양을 오가게 됐다는 소식은 없습니까?

최)안타깝게도 남북간에는 이산가족 문제가 진전이 가장 더딘 분야입니다.이번 남북 화물 열차 운행은 지난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최근 남북 총리회담 후속 조치로 취해지는 것인데요. 남북간에는 남북 열차처럼 경제 분야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산가족 문제는 이렇다 할만한 진전이 없습니다. 한국은 이산가족 상봉 규모를 확대하고 항상 만날 수 있게 하자고 제의했지만 북한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엠시)철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경의선을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연결시키자는 얘기는 지난 2000부터 나온 얘기인데, 왜 아직도 아무런 진전이 없는 지 모르겠어요.

최)철도를 보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 조달을 비롯해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이 문제가 진전이 안되는1차적인 요인은 북한 당국, 특히 군부가 반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입니다. 사실 남북철도와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연결하는 것은 지난 94년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기도 합니다.

김일성 주석은 지난 1984년 6월 벨기에 노동당 대표를 만나 남북철도를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하면 연간 15억달러를 벌 수있다고 말한 바있습니다. 북한 군부가 왜 김일성 주석의 유훈을 따르지 않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엠시)북한의 지하자원을 중국이 마구 휩쓸어 가고 있다는데, 이러다가 북한 경제가 중국에 예속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군요.

최)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린 내용인데요.서울의 상공회의소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3억달러 가까운 돈을 들여 북한의 지하자원을 마구 가져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지난해 1월 북한 최대의 구리 광산인 혜산 광산을 25년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습니다. 또 중국은 북한의 유명한 철광산인 무산 철광과 용동탄광에 대해서도 채굴권을 사들였습니다.

엠시)국가가 광산의 채굴권이나 삼림의 벌채권을 외국에 파는 것은 이조말기에나 있었던 일인데, 북한이 왜 이렇게 지하자원을 중국에 넘기는 것입니까?

최)북한은 경제 발전에 필요한 종자돈을 만들기 위해 광산을 팔아 넘기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최근 북한 관리의 인터뷰를 실었는데요. 북한 당국자는 “지하자원이 경제강국을 건설할 수 는 믿음직한 담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면, 북한이 경제발전을 하려면 외국에서 필요한 설비와 자재를 사와야합니다. 그런데 북한은 달러나 엔화같은 외화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북한은 광산을 팔아서 경제 발전에 필요한 종자돈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북한이 너무 싼값으로 광산을 마구 팔아치우는 것이 아닌가,또 이런 식으로 가다가 북한의 경제가 중국에 예속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라고 전문가들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엠시)2007년 11월22일, 저는 남북이 오늘 개성을 오가는 화물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며, 남북한의 이산 가족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남북한에 헤어진 이산 가족들이 통일 열차를 타고 서울과 평양에서 만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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