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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파키스탄 사태악화 대비 대체보급로 추진


파키스탄의 정치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대 파키스탄 군사원조를 지속하면서 파키스탄 사태로 아프가니스탄 파견 미군의 파키스탄 경유 보급로가 차단될 경우에 대비한 대체보급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의 파키스탄 경유 보급로 대체 계획에 관해 국방부 대변인으로부터 알아봅니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지원하는 현재의 보급로를 변경해야 할 필요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 비상 보급로를 모색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그러나 파키스탄의 정치위기 사태가 파키스탄 경유 보급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위한 물자의 75 %는 파키스탄 육로와 영공을 통해 보급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에게 보내는 연료 역시 40 %가 파키스탄을 경유해 보급되고 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또 미국은 파키스탄 보급로를 통해 무기를 보내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파키스탄에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헌법이 정지된 가운데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위자 수 천 명이 체포되는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파키스탄에 대한 원조 제공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는 그대로 계속되고 있다고 모렐 대변인이 말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미국은 현 시점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미국의 대 파키스탄 군사원조를 중단하지 않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군사원조가 재검토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군사원조는 현재 중단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2001년 이래 파키스탄에 제공한 군사원조는 약 1백억 달러에 달합니다. 모렐 대변인은 미국이 파키스탄을 테러와의 전쟁의 중요한 동맹으로 여기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미국 정부의 목표는 파키스탄 대통령인 페르베즈 무샤라프 장군이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핵심적인 목표는 현 시점에서 파키스탄을 응징하는 데 있지 않으며, 그보다는 파키스탄인들이 가능한 한 조속히 법을 토대로 하는 민주주의로 복귀하도록 돕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모렐 대변인은 파키스탄의 핵무기 보안에 대해 미국은 염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파키스탄의 핵무기는 적절한 통제 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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