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새로운 연구조사에서는 지난 2002년 이후 미국에서 외국어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지구촌이 점점 작아지면서 자신의 삶에서 좋은 직업을 구하는데 외국어 구사능력이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실용성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현대언어협회가 실시한 이 조사 결과는, 마지막으로 조사가 실시됐던 5년전, 2002년에 비해 미국 대학교에서 아랍어 수강자수가 무려 127% 증가했으며, 또 아랍어를 강의하는 학교 수가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대학교에서 학생들의 스페인어 수강도 크게 늘었으며, 50% 이상 증가한 중국어 수강을 선두로 아시아권 언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미국현대언어협회는 지난 반세기동안 미국 대학교에서의 외국어 등록학생수를 추적했습니다. 미국 현대 언어협회의 로즈마리 페일 사무국장은 현재 미국 대학교에서 외국어 수강자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일 사무국장은 이같은 외국어 수강자수의 증가는 지금까지 외국어가 별로 큰 역할을 하지 못했던 학생들과 정부가 외국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페일 사무국장은 이런 현상은 미국시민으로서, 외국어를 구사할수 있는 사람들은 개인적인 삶과 앞으로의 진로를 준비하는데 있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유리한 고지에 있고, 또한 외국어를 공부하는데 따르는 연방정부의 재정이나 기술 형태의 지원과 같은 혜택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조사는 전통적으로 미국학생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었던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와 그리스어와 라틴어와 같은 고전적인 언어에 대한 관심에도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DC 소재 조지타운대학교의 카린 라이딩 아랍어 교수는 이번 연구조사가 외국어의 초급과 중급과정에서 모두 수강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결과를 보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이딩 교수는 학생들이 이런 외국어를 수강하는 동기의 하나는 바로 실용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이딩 교수는 이같은 외국어 열기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같은 수치는 미국 학생들의 관심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이딩 교수는 또한 현재 젊은이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이 정말 필연적으로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중대한 직업관련 목표를 갖고 아랍어 등 외국어를 공부하게 되는 것이라며, 자신은 외국어 교육에 있어 국제기구들과 외교기관, 국제환경보전이나 인도주의적인 구호노력, 국제통신과 언론홍보학과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조사는 지난 2006년 10월부터 2007년 8월까지 미국내 2,800개 대학교에서 외국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이번 연구조사는 미국현대언어협회가 21번째로 실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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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ew study shows significant increases in foreign language study in the United States since 2002. From VOA's News York bureau, correspondent Barbara Schoetzau reports Arabic is leading the surge.
The survey by the Modern Language Association of America finds that the study of Arabic has increased a whopping 127 percent, and the number of schools offering Arabic study has doubled since the last nationwide survey in 2002.
Spanish continues to be the most studied language at US higher education institutions, but interest in Asian languages is growing with Chinese up more than 50 percent.
The Modern Language Association has been tracking language enrollment for half a century. The group's executive director, Rosemary Feal, says the number of enrollments is now at an historic high. She says the increase reflects a growing recognition on the part of students and government that languages play a role in an ever smaller world.
"First of all, we think that they know that they are going to be better prepared in their careers and in their lives as citizens. And we also know that there is a lot more support for language study today, support in the form of federal dollars, support also in the form of technology," she said.
The study finds that students continue to study traditionally taught languages such as Spanish, French and Italian and that interest in classical languages such as Greek and Latin remains strong.
Karin Ryding, a professor of Arabic at Georgetown University in Washington, DC, says she is pleased that the survey found growth both introductory and advanced level courses in foreign language. She says practicality is one of the motivations.
"I don't think this is just a temporary spike in enrollments. I think these figures indicate a real shift of interest on the part of American students. Young people today understand that the world is now truly and inevitably smaller. They are coming to the study of Arabic and other languages with serious professional goals in mind. I include work with international organizations, diplomatic service, global environmental efforts, humanitarian relief efforts, security studies, international communications and media studies," she said.
The survey's findings are based on language study enrollments at 2,800 colleges and universities across the United States between October 2006 and August 2007. This report is the group's 21st 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