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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1-15-07] 미국, 무샤라프 실각에 대비 – 뉴욕타임스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소식을 간추려 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즈 시간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뉴욕타임스 신문부터 보겠습니다. 미국이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실각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오늘의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정치적 위기가 발생한 지 거의 2주일 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부시 행정부 당국자들은 파키스탄 대통령인 무샤라프 장군이 물러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그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사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뉴욕타임스는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예비후보들의 삶과 경력을 집중 조명하는 특집기사를 연재하고 있는데, 오늘은 공화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몰몬교 신자인 롬니 전 주지사는 나중에 사업가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따르게 되는 보수적인 방향을프랑스 선교활동을 비롯해 몰몬교에 몰두하던 젊은 시절 6년 동안에설정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 오레곤 보건과학 대학교 연구진이 원숭이 체세포를 복제해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으며, 연구진은 같은 방법이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도 뉴욕 타임스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신문 국제면에서는 15년 만에 처음 열린 남북한 총리회담에서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 등 남북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에 촛점이 맞춰졌다는 한반도 관련 기사도 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 포스트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이라크 정부가 기회를 낭비하고 있다고 이라크 주둔 고위 미군 당국자들이 지적하고 있다는 기사를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미군 당국자들은 미군과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이 급격하게 줄었지만 이라크 정부가 이같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점증하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다른 파벌들과의 타협을 거부하는 시아파가 주도하는 이라크 정부가 알-카에다 테러분자나 수니파 저항세력, 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분자들 보다

이라크에서 펼치고 있는 미국의 노력이 직면한 핵심적인 위협이라고 묘사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중국 양쯔강을 가로 지르는 세계 최대 규모 샨샤 댐이 완공된 지 18개월이 지난 지금 환경운동가들이 지적했던 환경 파괴의 징후들이 점점 더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기사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 중의 하나는 지질학적 불안정으로, 대규모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고 이에 따른 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해 앞으로 수 십년 동안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산사태 이외에도 산업 공해와 인근 도시에서 유입되는 쓰레기와 비료 등도 댐에 저장된 물의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 1면에는 아직도 미국 공항에서 폭탄 제조 물질들이 보안검색을 무사히 통과하는 헛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는 기사도 실렸습니다.

미 의회 소속의 정부회계감사원은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경우 공항 보안 요원들이 정해진 절차를 따르고 적절한 검색 기술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객기와 승객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가하는데 필요한 폭탄 부품을 지닌 비밀 수사요원들이 올해 여러 차례 미국 공항 보안검색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지적하면서, 보다 엄격한 보안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는 내용입니다.

다음은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 차량폭탄공격과 자살폭탄공격 등 급조폭발물에 의한 공격은 1,932건으로 이미 지난 한 해 전체건수인 1,739건을 넘었으며, 이에 따른 연합군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면서, 그 결과 탈레반의 세력이 확장되고 있다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전역한 군인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학비지원이 대학교 교육을 받는데 필요한 비용의 66%에 그쳐 이에 대한 우려와 불만이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 부문의 자선사업가들이 그 간격을 메우고 있다는 소식도 이 신문 1면에 실렸습니다.

다음은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미국의 보수파 기독교 지도자들이 점점 더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기를 꺼림으로써 공화당 핵심 지지층이 분열되고 있다는 기사를 1면에서 전했습니다.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중도파 후보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줄리아니 전 시장은 동성애자 권리와 낙태 합법화 등을 지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보수파들의 단합된 반대에 직면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는 지난 7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5번이나 공화당이 백악관을 차지하는데 필수적인 지지세력이었던 종교적 지도자들이 정치와 거리를 둠으로써 공화당에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로스엔젤레스 경찰이 극단주의자들의 잠재적 온상을 확인하는데 필요하다며 강력하게 추진했던 회교도 주민 지도 작성 계획을 전격적으로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이 신문 1면에 실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전문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 신문은 세계최대의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존 테인 뉴욕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 최고경영자를 새로운 회장 겸 최고 경영자로 영입했다는 소식을 1면에서 전하면서, 테인 회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막대한 손실로 고전중인 메릴린치를 회생시켜야 하는 막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테인 회장의 선임은 미국의 월가가 위기 관리에 촛점을 맞추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미국 신문들의 주요 기사를 살펴 본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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