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거의 60년동안 가장 많은 작품을 집필하고 동시에 격렬한 논난을 불러 일으켰던 문학인의 한사람으로 꼽히던 놀만 메일러씨가 지난 10일 뉴욕의 한 병원에서 신장병으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메일러씨의 나이는 84세였습니다. 카리스마적인 문학인으로 군림했던 놀만 메일러씨의 예술 생애를 회고해 봅니다.
처녀작, ‘벌거벗은자와 죽은자 (The Naked and the Dead)로 미국문학계에 널리 파장을 불러 일으켰을때 놀만 메일러씨의 나이는 약관 25세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한 그 작품은 전쟁 소설로써는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948년에 출간된 그 소설은 메일러씨 자신이 직접 전쟁에 출정하지 않았으면서도 매우 현실감에 넘치는 생생한 표현때문에 비평가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많은 도서계 비판가들은 신예 작가 놀만 메일러에게서 세계적인 대 문호,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흔적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헤밍웨이가 그러했듯, 메일러의 작품세계는 남성으로 태어난 사람이 남성적인 기질을 시험해보는 과정을 묘사했습니다. 작가이면서도 놀만 메일러는 스스로를 가리켜 투쟁자요 전투원으로 자처했고 나아가 무하마드 알리나 죠 프레지어같은 권투선수권자들과의 연대감을 과시했습니다. 이점역시 헤밍웨이가 스스로를 사냥꾼이요 투우사로 자처했던것과 비슷했습니다.
실제로 메일러는 헤밍웨이를 본받았고 또 스스로 만능 남성의 화신이 되기 원했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헤밍웨이는 공적인 인물이 되는 것은 작가의 예리함에 암운을 드리운다고 논평했고 메일러도 그런 지적에 동의했습니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들어낼 때면 다양한 측면에서 이중 삼중, 공격을 받게 마련이라면서 메일러는, 그런 경험에 관해 헤밍웨이는 작가가 둔감해지게 되고, 또 가장 큰 무기인 칼날이 무디게 된다고 말한 일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때문에 작가는 칼날을 다시 잡고 숫돌에 칼날을 갈아 다시 글을 써나가야 한다고 메일러는 말했습니다.
메일러는 ‘벌거벗은 자와 죽은자’의 출간으로 일약 공인으로 거듭났고 그자신 그런 명성을 매우 즐겼습니다. 두번째 소설, ‘바바리 쇼어 (Barbary Shore)’ 는 상당한 혹평을 받았고 재정적으로도 큰 손실을 겪었습니다. 메일러는 세번째 소설, 사슴공원, ‘The Deer Park’를 탈고한후 지나치게 성적으로 적나나한 묘사때문에 출판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도서 비평가들은 그 소설을 일축하고 메일러가 더 이상 처녀작에 버금가는 소설을 쓸수 없는게 아닌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도서 비평가들은 ‘사슴공원’ 을 재평가했고 많은비평가들은 그 소설을 메일러씨의 최상의 작품으로 선언했습니다.
놀만 메일러는 그후 ‘어째서 미국은 베트남에 가있는가?’ 같은 제목의 글들과 또 1968년 대통령 지명대회 참관기등을 통해 1960년대 미국사회의 시대적 대변인으로 등장했습니다. 메일러는 1967년 반전 운동가들에 의한 미 국방부로의 시위 행진에 참가했던 개인적 체험기 ‘밤의 군대, (Armies of the Night)’ 로, 권위있는 전국 도서상과 풀리쳐 상을 수상했습니다. 메일러는 그로부터 12년후인 1979년에는 살인자, ‘게리 길모어’의 자백에 기초한, 실화를 소설화한 ‘사형집행자의 노래 (The Executioner’s Song)’ 로 두번째 퓰리쳐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누구도 추종하기 어려울만큼 지극히 외향적인 기질의 메일러는 때로는 스스로 언론의주목을 쫓아다니는 광대처럼 보이기도했습니다. 예를들어 1968년 메일러는 뉴욕시를 별개의 주로 승격시키기 위해 선거운동을 벌이며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혹독한 비판가들 까지도 메일러가 천재는 아닐런지 몰라도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라는 데에는 의문을 갖지 않았습니다. 메일러는 이례적으로 어린나이인 16세에 하바드 대학교에 입학했고 워낙에 기술자가 되기 원했었습니다. 그러나 메일러는 단편 소설들을 쓰기 시작했고 대학 문학경연 대회에서 우승하자, 이 세상에서 자신의 소명은 작가의 길을 걷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소설과 비소설류와 단편 그리고 수필등외에도 메일러는 영화각본도 집필했고 제작감독은 물론 직접 배우로 출연하기 까지 했습니다. 메일러는 올해초 10년간의 침묵을 깨고 첫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숲속의 성곽 (The Castle in the Forest)’은 나치독일 지도자, 아돌프 힛틀러의 소년시절을 재 조명하면서 인간의 선과 악을 탐구한 소설이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폐주변의 상처난 세포들을 추출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하던 중에 ‘신에 관해..매우드문 대화 (On God: An Uncommon Conversation)’를 집필해 출간했습니다. 놀만 메일러는 84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신에 대한 개인적 소견을 글로 발표함으로써 작가의 칼날이 녹쓸지 않았음을 과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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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nearly 60 years, Norman Mailer was one of America's most prolific and controversial authors. A colleague says Mailer died early Saturday at a hospital in New York City. He was 84.
Mailer was just 25 years old when he burst on the literary scene with his first novel, The Naked And The Dead. The World War II tale is universally recognized as one of the best war novels to emerge from that conflict. Published in 1948, it is all the more remarkable because Mailer wrote realistically of combat without ever actually having taken part in battle.
Many critics saw flashes of Ernest Hemingway in the young Mailer's novel. A recurring theme in his writing, as in Hemingway's, was man testing his masculinity. Even as an author, Norman Mailer considered himself a battler, a fighter. He closely identified himself with boxing champions such as Muhammad Ali and Joe Frazier, just as Hemingway identified himself with hunters and bullfighters.
Mailer acknowledged that he modeled himself publicly after Hemingway, that he tried to become the all-around male symbol. But Hemingway observed that becoming a public figure clouds a writer's sharpness, and Mailer agreed.
"It's the dilemma because if you go out, you get battered in a varying degree of . . . Hemingway used to speak of it as getting dulled, that you dull the edge of your blade (eds: lose your ability to write well). Then he used some continuing metaphor to the effect, 'Well, you take the blade and you put it on the grindstone and you keep writing.," he said.
With the publication of The Naked and the Dead, Mailer became a celebrity, and he basked in the attendant publicity. His second novel, Barbary Shore, was a critical and financial failure. Mailer had trouble finding a publisher for his third effort, The Deer Park, because it was considered too overtly sexual. Reviewers dismissed it and wondered whether mailer was a one-book author who would never again write anything as good as The Naked and The Dead. But today critics have reassessed The Deer Park, and many believe it to be Mailer's best work.
Mailer became the articulate voice of the 1960s with writing such as his novel Why Are We In Vietnam? and his eyewitness account of the 1968 presidential nominating conventions, "Miami and the Siege of Chicago." He won the prestigious National Book Award and the Pulitzer Prize for Armies Of The Night -- a personal account of the 1967 march on the Pentagon by anti-war activists. He was awarded a second Pulitzer in 1979 for The Executioner's Song, the true story of self-confessed murderer Gary Gilmore.
Always a supremely confident extrovert, Mailer at times seemed like a publicity-seeking clown. In 1968, for example, he ran for mayor of New York, campaigning to make the city a separate state. Yet even his harshest critics agreed that Mailer was brilliant, if not a genius. Raised in New York City, Mailer entered Harvard University at the unusually young age of 16. His plan was to become an engineer. But he began writing short stories, and when he won a collegiate literary prize, Norman Mailer knew that his true calling was as a writer.
In 1984, Mailer wrote his first mystery novel, Tough Guys Don't Dance. As the author readily admitted, he was again dealing with the Mailer theme of man testing himself.
"Well, I wanted to try something different with this one, which is, I always thought 'Why not have somebody as your detective who's really no braver than any of us?' because the one thing about 'tough guy' murder mysteries is we read them and the pleasure we got out of them is that we're in the hands of someone who really is macho (masculine) man, who really is in control of things. And I thought, 'What if you have a guy who is only half-macho and half-wrecked? And full of fear and spooked (tormented) and suffering from all sorts of low woes like bad memory, too much drinking?'"
In addition to his novels, creative nonfiction, short stories and essays, Mailer wrote, produced, directed and acted in several films. His first new novel in a decade was published earlier in 2007. The Castle in the Forest is a fictional chronicle of Adolf Hitler's boyhood, and explores themes of good and evil. In October, as he was recovering from surgery to remove scar tissue from around his lungs, On God: An Uncommon Conversation was released. In his final work, Norman Mailer offers his concept of the nature of God… showing that even at 84, the author's blade had not been dul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