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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무샤라프 대통령 결정은 긍정적 조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국가 비상 사태 선포를 해제하고,육군 참모총장직을 사임하는 한편, 내년초 선거를 실시하기로 약속하는등 ‘긍정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지난 2001년 9월 11일 국제 테러 단체 알카에다의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이후 미국에 협력해 왔음을 언급하면서 자신은 여전히 무샤라프대통령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많은 테러분자들이 파키스탄에서 은신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면서, 무샤라프 대통령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 그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무샤라프 대통령은 알 카에다의 위험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을 방문중인 앵겔 메르켈 독일 총리와 텍사스 별장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무샤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삼가고, 무샤라프 대통령이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고 국가 비상 사태를 해제함으로써 민주화 번영의 물꼬를 틔우기를 희망한다고만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관심사는 파키스탄 국민의 안위와 모든 것이 하루 속히 제자리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무샤라프 대통령이 군복을 벗고 내년 새해가 시작된 후 선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제 우리의 바람은 무샤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이 민주화의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가 비상 사태 선포를 해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자신과 무샤라프 대통령은 알 카에다 제거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그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은 무샤라프 대통령이 일주일전, 이슬람 무장과격 세력과, 국가의 안정을 해치고 있는 대법원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래 극도의 정국 혼란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탄압 대상은 파키스탄의 야당 지도자인 베나지르도 부토 전총리를 포함해 주로 무샤라프 대통령의 정치적 비판세력이나 사법계, 언론계 비판세력들이었습니다. 베나지르도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는 지난 9일에는 가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가택 연금에서 풀려난 부토 전 총리는 현재 본격적인 반정부 투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부토 전 총리는 무샤라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대법원장을 방문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반독재 투쟁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원천 봉쇄로 전 대법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샤라프 대통령이 육군 참모총장직에서 사임하고 국가 비상 사태를 해제하기로 한 것은, 국제사회의 비난이 예상외로 커지면서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 대법원은 이르면 12일 무샤라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자격에 관한 심리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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