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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1-07-07] 부시 대통령 첫 거부권 무효화 직면 - 뉴욕 타임스


뉴욕 타임스

공화당이 민주당에 가세해서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 하는데 동조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허리케인 피해지역의 복구와 습지대 원상회복등을 위한 이른바 수자원 개발법안이 부시 대통령에 의해 비용이 너무들어간다는 이유로 거부됐으나 어제 저녁 하원에서361대 54로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의회가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로 만들려면 의원들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어제 표결은 그 수가 충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상원의 추세도 비슷해서, 부시 대통령이 두 차례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최초의 거부권 무효화 기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파키스탄에서 변화를 위한 희망이 사라져 가는 가운데, 변호사들의 분노가 더욱 촉발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이 교육수준이 높고 정치적으로는 중도적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그 같은 약속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자 그동안 싸였던 불만이 변호사들의 세계에서 터져나오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계속 오르고 있는 원유가격이 세가리 숫자를 육박하면서 세계의 정치와 경제 판도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통적으로 강대국으로 군림하던 나라들이 도전을 받고 있고, 석유 생산 국가들은 어느때보다 높은 수익과 기회를 누리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 같은 인구많은 개발도상국들은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멕시코의 집중호우가 이 나라의 빈곤을 표면으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바스코 주에서 많은 이재민들이 아직도 고립된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파키스탄인들 마음 속에 깊은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학생, 민주운동가,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무샤라프 정부의 대대적인 검거선풍이 민권에 대한 전례없는 도전이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포스트는 어제 실시된 미국의 지방 선거중 버지니아 주 상원을 민주당이 장악하게 됐다는 소식을 역시 1면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의석수 100명인 하원은 공화당이 여전히 다수당으로 남아있지만 의석차가 줄어들었으며, 40석의 상원은 민주당이 21대 17로 다수당이 됐습니다. 한인 관련 인사들이 있는데요,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국의 교육위원에 출마한 한인 문일룡씨가 재선됐습니다. 부인이 한국인인 챕 피터슨 씨가 주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많은 후보들이 한인사회를 상대로 어느때보다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벌였는데요, 그만큼 이 지역 한인사회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과체중인 사람들이 당뇨나 신장병으로 숨진 경우가 많지만 암이나 심장병이 사망 원인으로 작용한 경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와 국립암연구소(NCI) 연구진은 과체중인 사람들은 암과 심장병 외에 결핵, 폐기종, 폐렴, 알츠하이머 등과 같은 질환에도 강한 `내성'을 지닌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미국 연예계의 시나리오 작가 천여명이 파업에 들어가자 방송사들은 대안 찾기에 분주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작되고 있는 드라마 시리즈의 경우 작가들의 파업으로 내년 1월 중순이면 시나리오가 바닥이 나는데, 제작사들은 고하거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작가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방송사들은 드라마가 아닌 게임 쇼라든가, 스포츠 등으로 시간을 채우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미국의 교통안전청, TSA 에는 자신의 이름을 테러 요주의 인물 명단에서 삭제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달 평균 2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명단삭제를 요청하는데, 이들 중에는 어린 아이에서부터 노인, 이름이 테러 혐의자와 같은 사람등 애매한 사람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TSA에 이름이 올라 있어 미국 여행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야후의 최고위 경영자 두명이 중국의 언론인 체포에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야후는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올린 중국 언론인 시 타오 씨의 신상에 관한 정보를 중국 당국에 제공함으로써 타오 씨가 체포되도록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의 탐 란토스 위원장은 제리 양씨와 전무이사인 마이클 캘라한 씨에게 “당신들은 기술적으로나 금전적으로는 거인이지만 윤리적으로는 피그미 족 같은 자들”이라고 질책하고 청문회장에 나와있는 시 타오씨의 어머니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질타했다는 소식입니다.

보스톤 글로브

학교가 많은 동북부 마사츄세츠 주에서 발행되는 보스톤 글로브 신문은 교육 관련 기사를 자주 싣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곳의 수많은 주립 대학들의 시설을 너무나 오랫동안 정비하지 않아서 기간 시설들이 노후하고 건물에 금이가는가 하면 교실과 실험실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주 지사가 20억 달라 규모의 대학 개선자금을 주 의회와 논의중이지만 대학 당국자들은 마사츄세츠 주가 학교 발전에는 가장 인색한 주라고 불평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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