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전 주한미군사령관 '한국 정부 NLL 수호해야'


한국 사회 내에서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문제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리언 러포트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북방한계선NLL)은 한국의 안전을 보장해주고 있어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포트 전 사령관은 특히 북방한계선(NLL)은 지상의 비무장지대(DMZ)와 같이 안전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에 있는 VOA 김규환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리언 러포트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지요?

답: 그렇습니다. 리언 러포트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자신의 개인적인 업무를 보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포트 전 사령관은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문제에 대해 “한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러포트 전 사령관은 이날 출국에 앞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지상에서 비무장지대(DMZ)가 한국민에 대한 안전과 안보를 보장해주 듯,해상에서는 북방한계선(NLL)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포트 전 사령관은 지난 200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39개월간 주한미군사령관을 역임한 예비역 대장으로 한반도 전문가입니다.러포트 사령관은 지난해초 주한미군사령관을 끝으로 전역한 뒤 현재 미숫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지역에 부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문: 러포트 전 사령관은 김장수 한국 국방장관의 북방한계선(NLL) 수호 입장에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죠?

답: 네,러포트 전 사령관은 “북방한계선(NLL)은 남북 양쪽 군을 격리시켜 충돌을 막아주고 있다.”며 “당초 설정된 목적을 충실히 수행해왔다.”고 북방한계선(NLL) 수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까닭에 김장수 국방장관의 확고한 북방한계선(NLL) 수호의지에 대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김 장관의 정책과 입장이 적절하다고 믿는다.”며 “김장수 국방장관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러포트 전 사령관은 강조했습니다.

문: 러포트 전 사령관이 한국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 (전작권) 환수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답: 러포트 전 사령관은 이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전환 시기가 아니라 능력에 기초한 결정이 돼야 한다.”면서 “현 한미연합사 체제가 다른 어떤 기구로 대체되더라도 한국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러포트 전 사령관은 이어 한국군이 예정대로 2012년 환수 예정인 전작권을 단독행사할 능력에 대해 “장비 획득 등 어떤 능력을 추가로 구비해야 하는 지에 대한 결정이 필요하고 아직은 할 일이 많다.”면서도 “한국군의 리더십에 관한 한 내 대답은 확실히 ‘예스’(yes)이며 한국군은 매우 잘 훈련돼 있고 전문적이기 때문에 국민이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러포트 전 사령관은 주한미군이 향후 해·공군 위주로 한국군을 지원할 예정인 만큼,전작권 전환을 계기로 주한미군이 추가로 감축될 가능성과 관련해 “숫자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으며 능력이 중요하다.”며 “한·미 양국은 새로운 기술에 엄청난 돈을 투자했고 이 신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러포트 전 사령관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이후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밝혔습니까?

답: 러포트 전 사령관은 이와 관련해 “평화체제 이후에도 주한미군의 한반도에서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남북 모두가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언급해왔듯이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러포트 전 사령관은 그러나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정착되고 비무장지대(DMZ)가 더이상 필요 없게 되면 유엔사의 역할이 재고되고 역할에 새로운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아마 역할이 종료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습니다.

문: 한국과 미국 정부 군 당국 간 최고협의체 회의가 내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것으로 압니다. 내용을 좀 소개해 주시죠?

답: 네,한·미 군당국간 최고 협의체인 제29차 군사위원회(MCM)와 제39차 안보협의회(SCM)가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잇따라 열립니다.

6일 오전 열리는 군사위원회(MCM)에는 김관진(육군대장) 합참의장과 마이클 멀린(해군대장) 미국 합참의장이,7일 개최되는 안보협의회(SCM)에는 김장수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각각 양국 수석대표로 참가합니다.

이번 군사위원회(MCM)에서는 한반도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2012년 4월 한국군으로 이양되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한 그간 협의내용을 점검하게 됩니다.이어 7일 개최되는 안보협의회(SCM)에서는 군사위원회(MCM) 결과와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열린 제15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 결과 등이 보고될 예정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그동안 한·미 안보정책구상(SPI)를 통해 전작권 전환 이행 상황과 전작권 전환에 따른 유엔사 책임권한 조정문제,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등을 논의해왔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