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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2007 남북 정상 선언 지지 결의안 채택


유엔 총회는 31일 지난 달 초 평양에서 열렸던 노무현 한국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정상회담 합의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총회는 결의안에서 남북한의 대화와 평화통일 노력을 지지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지원할 것 임을 선언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제 62차 유엔 총회가 31일 오후 남북한의 대화와 화해, 그리고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환영했습니다.

총회 1백92개 회원국은 이날 결의안을 공동 발의한 남북한 대표의 제안 설명을 듣고, 이어 유럽연합 대표, 중국, 일본, 미국 등 24개국의 지지발언과 사무총장의 연설을 들은 뒤 표결 없이 결의안을 확정했습니다.

‘한반도에서의 평화, 안전, 통일’이란 제목의 이번 결의안은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과 두 정상의 공동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했습니다. 또 남북한이 공동선언을 충실히 이행해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면서, 국제사회도 한반도에서의 대화, 화해와 통일 과정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로써 유엔 총회는 지난 2000년 6월 15일의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지 7년만에 다시 한반도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결의안 채택 후 반기문 사무총장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와 궁극적인 통일의 길을 닦고, 6자회담의 지속적인 촉매제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또 유엔 총회가 만장일치로 이번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국제사회가 한반도 지역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기를 열망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박길연 유엔대사는 결의안 제안설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관계를 한 단계 높임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 통일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남북한은 지난 2000년에 이어 이번에도 결의안을 공동 제안하면서 문안 작성과 결의 채택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의했습니다. 또 6자회담 참가국들 이외에 과거 분단국으로서 통일을 이룬 독일과 예멘, 베트남이 결의안 지지발언에 나서며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유엔 총회의 결의는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회원국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정치적인 구속력이 있으며, 특히 이번과 같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경우는 국제사회의 총의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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