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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양자회동 불능화 실무 협의


북핵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31일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회담에서 내일 북한에 입국하는 핵 시설 불능화를 위한 미국 정부 실무팀의 업무에 대해 세부적으로 협의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김계관 부상과의 회동 뒤 베이징 숙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두 달 남은 핵 시설 불능화 시한까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불능화 작업을 진행할지 여부 등 실무팀 업무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실무팀은 내일부터 북한의 영변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핵 연료봉 제조공장 등 3개 핵 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을 시작합니다.

한편, 힐 차관보는 북한이 올해 말까지 모든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기 위해서는 관련 절차가 빨리 시작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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