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의 주범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이라크 내 수니파 교도들의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빈 라덴은 그의 육성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녹음 테이프를 통해, 이라크 내 무장세력들에게 적대적 경쟁을 극복하고 분열을 경계하도록 당부하면서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아랍 위성 텔레비전 `알자지라' 방송으로 공개된 빈 라덴의 녹음 테이프 내용을 알아봅니다.
오사마 빈 라덴은 이라크의 저항분자들에게 서로의 견해차를 젖혀 두고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점령에 단결해 투쟁하라고 말했습니다.
빈 라덴은 알카에다 조직의 테러분자들을 향해 한 개인이나 단체 또는 국가에 충성하는 광신주의를 경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빈 라덴이 이 녹음 테이프에서 거듭 인용한 광신주의란 용어는 그와 그의 추종자들을 비난하는 경우에 자주 사용돼 왔습니다. 그러나 빈 라덴은 광신주의를 뜻하는 아랍어, 타아쌉이라는 말을 부족이나 그 밖의 단체에 광적으로 헌신하는 것은 커다란 망상이라고 지적하는데 사용했습니다. 빈 라덴의 이 최신 메시지는 이라크 알-안바르주에서 수니파 무장세력 단체들 사이에 분열이 일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때를 같이해 공개됐습니다.
이라크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안바르주 한 부족의 지도자인 세이크 압둘-사타르 아부 리샤에 의해 시작된 반 알카에다 운동에 알-안바르주의 부족 지도자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압둘-사타르 아부 리샤는 지난 달에 폭탄공격을 받아 살해됐습니다. 아부 리샤는 알-안바르의 많은 부족 지도자들이 아직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점령에 적대적인 가운데 부족 지도자들이 알카에다의 사주를 받아 형성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에 대항해 싸우도록 설득해 왔습니다. 이라크 내무부는 알-안바르주에서 지난 6월 이래 폭력공격 사망자 수가 82 %나 크게 줄었다며, 이는 알카에다에 대항하는 새로운 협력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알카에다는 일부 수니파 무장단체들을 다른 수니파 부족들로부터 고립시켜 왔습니다. 빈 라덴은 이라크 내 알카에다 무장세력의 실책을 거듭 지적하면서 이 문제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 같다고 관측통들은 분석했습니다.
빈 라덴은 이라크 내 무자히딘 형제들에게 그들이 찬사를 받아 마땅하지만 비판 역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빈 라덴은 일부 간부들이 신의 뜻인 그들의 고귀한 임무와 단결을 결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 이라크 내 저항분자들에게 환상에 빠져있는 적들에 대항해 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환상에 빠져 있는 적들이 알카에다 조직에 침투해 분열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녹음 테이프의 메시지가 테러분자들이 상실한 일부 기반을 되찾기 위한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보 관계관들은 이보다 앞서 이라크 내 알카에다에 대한 반대가 높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낙관하지 말도록 경고했습니다. 이라크 내 테러분자들의 활동은 고조됐다가 한 동안 잠잠해지는 양상을 보여 왔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새 녹음 테이프의 소리가 빈 라덴의 육성인지 여부는 곧바로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언제 녹음된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녹음 테이프 공개는 지난 9월 초 이래 네 번째입니다.
An audio recording purportedly from al-Qaida terrorist network leader Osama bin Laden calls for Sunni Arab insurgents in Iraq to unite. On the audiotape broadcast by al-Jazeera, bin Laden says militants must overcome rivalries and beware of sectarian divisions. VOA Middle East correspondent Challiss McDonough has more from Cairo.
The al-Jazeera TV network broadcast the new audiotape that exhorts Iraqi insurgents to set aside their differences and unite to fight the U.S.-led occupation of Iraq.
The audio advises terrorists in the al-Qaida organization to beware of fanaticism in their loyalty to a man, group or nation.
The recording repeatedly uses the word "ta'assab," or "fanaticism," a word bin Laden's critics often use to refer to him and his followers. But he used the word to refer to fanatical devotion to a tribe or other group, which he called a great delusion.
The latest message purported to be by the fugitive al-Qaida leader follows reports of division amid Sunni-Arab insurgent groups in al-Anbar province. Iraqi and U.S. officials say a growing number of Anbar tribal leaders are joining the anti-al-Qaida movement started by Sheik Abdul-Sattar Abu Risha, who was killed in a bomb attack last month.
Many of those tribesman remain hostile to the U.S.-led occupation of Iraq, but Abu Risha convinced them to fight against the al-Qaida-inspired extremist groups that had established themselves in the province during the insurgency.
Iraq's Interior Ministry says the number of violent deaths in al-Anbar province has dropped 82 percent since June, partly as a result of the new cooperation against al-Qaida.
Analysts say al-Qaida in Iraq has alienated some other Sunni insurgent groups and Sunni Arab tribes because of the group's extremist interpretation of Islamic law and its willingness to kill rival tribal leaders.
The al-Qaida leader may have been making an indirect reference to those issues when he repeatedly spoke about mistakes made by al-Qaida militants in Iraq.
Addressing himself to his "mujahideen brothers in Iraq," he said they were deserving of praise but also able to accept criticism. He said some have been "lax in their higher duty, to unite" themselves as, he said, God wants.
He also warned Iraqi insurgents against what he called "hypocritical enemies" who are infiltrating their ranks to divide them.
A White House spokeswoman said the recording sounded like a terrorist trying to recapture some lost ground. But U.S. intelligence officials have previously cautioned against too much optimism over apparent gains against al-Qaida in Iraq, noting that lulls in terrorist activity in Iraq are often followed by upsurges in attacks.
The recording could not immediately be authenticated. It is not clear when it was recorded. It is the fourth message released since the beginning of Septe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