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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0-22-07]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 첨단 테러방지 기술의 도시로 부상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미정 기자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워싱턴포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반군이 국경을 넘어 터키군을 매복 공격해 21일 적어도 터키 군인 17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1면에 전하고 있습니다. 쿠르드족은 터키와 이라크 국경 일대에 사는 소수민족인데요, 터키 정부로부터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쿠르드 반군이 국경지대에서 터키 군인 12명을 사살하자, 터키 정부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내 쿠르드인 뿐만 아니라 국경를 넘어 이라크까지 가서 쿠르드 반군을 진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네바다 주의 라스베가스하면 전세계적으로 도박과 화려한 밤무대의 도시로 유명한데요, 이 라스베가스 시가 테러 방지를 위한 감시 장치와 기술로 무장한 최첨단 도시로 부상하고 있어 화제라는 기사를 1면에 보도하고 있습니다. 라스베가스 시는 미국의 어느 공항이나 스포츠 경기장 보다 스퀘어피트 당 감시 카메라가 많이 설치돼 있는데, 심지어 택시나 모노레일 안에도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고 하는군요.

기자: 워싱턴 포스트는 또 국제면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후계자로 시진핑 중국 상하이 시 당서기가 유력하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7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열고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권력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을 새로 선출했는데요, 54세의 경제학 박사인 시진핑은 이번에 상무위원에서 은퇴하는 4명을 대신해 선출된 새로운 인물 가운데 가장 높은 직위를 차지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다음은 뉴욕타임즈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이라크내 쿠르드 반군의 터키군 매복공격으로 이라크와 터키 간 긴장이 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실려있구요, 또 인종 문제가 아직도 민감한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에서 인도계 주지사가 선출됐다는 소식이 1면에 실려있습니다.

공화당의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인도 출신으로는 최초로 미국 주지사로 20일 당선됐는데요, 미국 동부의 명문 브라운 대학과 로즈장학생(Rhodes Scholar)으로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36세의 이 젊고 야망찬 주지자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는 소식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뉴욕 타임즈는 1면에 부유한 말리부 지역에 한 건물이 산불로 전소되고 있는 사진과 함께, 21일 산불로 1명이 사망하고 소방관 4명이 부상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가 점차 확대되면서 아놀드 슈왈제네가 주지사는 3만 에이커가 불에 탄 캘리포니아 내 7개 군에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하는군요.

최근 미국에서 장난감과 애완용 동물 사료 등에 독성물질이 함유됐다고 해서 대대적인 제품 환수 조치가 취해지는 등,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논란이 크게 제기됐었는데요. 그런데 미국 소비자들이 그렇다고 해서 중국산 제품을 전면 거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즈는 CBS 방송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이 조사에서 다른 나라 제품보다 중국산 제품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미국 소비자는 단 35%였으며, 과반수가 넘는 55%는 최근 미국의 제품 환수조치가 중국산 제품이 위험하다는 선입견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미국의 만능 방송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오프라가 TV에서 권하는 책이나 영화, 음악 등은 곧바로 히트 상품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치에 있어서 만은 오프라의 입김에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기사가 실려있습니다.

오프라는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바락 오바마 의원을 지지하며 3백만 달러의 캠페인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는데요, 오바마의원은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힐라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에게 크게 뒤처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출간되는 자서전 '공정한 경기(Fair Game)'를 쓴 전 미국중앙정보국 CIA 요원 발레리 플레임 씨와의 인터뷰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플레임 씨는 이라크 전쟁을 강행하려 했던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는 우라늄을 사들이지 않았다'고 보고한 자신의 남편 조셉 윌슨 전 이라크대사에 대한 보복으로 자신의 신분을 언론에 노출시켰다고 해서 큰 논란이 됐던 인물인데요.

이 인터뷰에서 플레임 씨는일부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이라크의 우라늄 구매 사실을 조사하기 위해 윌슨 전 대사를 나이지리아에 파견하도록 한 것은 부시 행정부의 전쟁 당위성을 해치려는 음모의 일부라고 말했다며, 이는 진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8년만에 망명생활을 마치고 파키스탄으로 귀국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13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자신에 대한 폭탄테러 공격에도 불구하고 정치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약했다는 기사, 또 딕 체니 부통령이 이란은 “기만과 지연”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기사 실려있습니다.

다음은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1면에서 스벤 블리라 라는 36살의 한 독일 남성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는데요. 블리라 씨의 아파트에는 베를린 거리에서 주워온 남들이 쓰다 버린 가구와 가재도구가 가득해 자신이 직접 돈을 주고 산 것은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 신문은 그래픽 화가로 소득을 올리면서도 ‘공짜 경제’ 속에서 살고 있는 블리라 씨와 같은 사람들이 근검한 독일에서는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기자: 월스트리트 저널은 또 원자재의 해상 선적 운송비용이 최근 크게 올라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는 분석 기사 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원자재를 운송하기 위한 선박 전세 비용은 1년 전 6만 5천 달러에서 현재18만 달러로 거의 3배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원자재 1톤당 선적비가 60달러인 반면 해상 운송비는 1톤당 88달러에 이르는 등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현실 때문에 제조업자들의 원가 상승으로 결국 자동차, 세탁기, 빵 등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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