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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수해 지역, 심각한 질병 발생 없어'


지난 8월 북한의 큰물 피해 이후 국제사회의 구호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지역에서 우려됐던 심각한 수인성 질병 발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식량계획, WFP는 이달 말부터 북한 내 20개 군에 대한 추가 식량 지원을 계획하고 있지만, 북한과 중국 간 철도 수송이 이달 초 한때 봉쇄됐던 여파로 식량 전달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 는 북한 수해 종합 보고서에서 북한 수해지역에 대한 현장실사 결과, 심각한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습니다.

OCHA는 국제아동기금, UNICEF 국제요원들이 수해 이후 질병 발생 상황과 의료 구호품 배급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북한 내 3개 군과 1개 리를 현장 방문한 결과, 이질이나 다른 심각한 질병은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보건성이 강원도 이촌군과 황해북도 평산군에 대해 질병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중순에 비해 9월 중순에는 이질 환자가 각각 45%와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CHA 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추가 질병 실태 조사는 북한 보건성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OCHA는 또 보고서에서 중국과 북한 국경 간 철도 화물 수송이 원활하지 않아WFP의 대북 긴급식량 수송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9월 말부터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에 설치된 16개 국경 출입구를 봉쇄했었습니다.

지난 8일부터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 사이 국경을 비롯해 훈춘, 지린성 등의 국경 출입구가 다시 열렸지만 일부 지역에서의 철도 수송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FP는 이와 관련해 북한 당국이 중국 철도를 이용한 화물 수송을 완전히 재개하는 즉시, 중국 철도 당국은 WFP 측의 식량 화물 북송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폴 리즐리 WFP 아시아 사무소 대변인은 16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는 명백하게 WFP측이 통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철도 수송 문제로 북한으로의 식량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대해 WFP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즐리 대변인은 WFP가 북한에 공급해 온 식량 가운데 상당 량이 선박 뿐만 아니라 중국을 통한 철도 편으로 수송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즐리 대변인은 또 WFP는 이달 말부터 기존에 식량을 공급해 왔던 지역 외에 20개 군에 대해 추가 식량 지원을 시작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OCHA는 북한의 수해 피해 이후 유엔이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한 1천4백만 달러의 기금 가운데 16일 현재 79%가 모금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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