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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섬 폭탄참사 5주년 - 테러재발 가능성 여전히 잠재 (E)


5년 전,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2개 나이트 클럽에서 일어난 폭탄 폭발로 모두 2백2명이 숨졌습니다. 이 폭발로 ‘제마 이슬라미야’라는 테러단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또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들의 존재를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나중에 이 폭발사건 관련자 4백여 명이 체포됐고, 이후 제마 이슬라미야는 그 세력이 많이 약화됐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언제든지 테러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발리섬의 ‘패디스 펍’과 ‘사리 클럽’에서 연쇄폭발이 일어난 후, ‘제마 이슬라미야’는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흔히 머리글자를 따서 J.I로 알려진 제마 이슬라미야의 핵심요원 다수를 체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그 해 6월, 이 조직의 군사 지도자 아부 두자나를 체포했습니다. 자카르타 소재 국제위기감시그룹의 분석가인 시드니 존스 씨는 인도네시아 경찰의 집중단속으로 ‘제마 이슬라미야’는 전술을 재고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존스 씨는 주로 ‘제마 이슬라미야’의 한 분파에 의해 저질러진 폭파사건의 관련자 체포와 감시를 통해 ‘제마 이슬라미야’가 손상을 입게 되면서 이 조직은 전술을 재고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시드니 존스 씨는 ‘제마 이슬라미야’가 약 1천명의 행동대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는 또 이 단체가 앞으로 5년 동안은 존속하겠지만, 어떤 형태를 보일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존스 씨는 J.I.가 과격한 사상을 가진 사회단체와 유사한 형태로 바뀌겠지만, 그 힘을 분출할 배출구는 찾지 못할 것이며, 중동지역의 일부 분쟁에서 많은 이슬람 교도들이 계속 죽음을 당한다면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스 씨는 ‘제마 이슬라미야’를 재결집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분쟁에는 남부 태국의 소요사태와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교도들에게 위협으로 간주될 수 있는 사태발전이 포함된다고 지적합니다.

미국 보스턴 소재 시몬스대학교의 자카리 아부자 교수는 제마 이슬라미야를 심층분석한 저서를 펴낸 바 있습니다. 그는 ‘제마 이슬라미야’가 계속 약화되고 있다는 데 대해 동의합니다. 아울러 제마 이슬라미야가 대중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회활동을 통해 새로운 요원들을 충원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수법을 차용하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아부자 교수는 제마 이슬라미야는 전위 기업이나 인쇄소, 자선기관, 사회복지단체 등을 만들수 있는 많은 정치적 여지가 있다며, 이것이 바로 이들이 전력투구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단순히 체포를 모면하기 위해 몸을 낮추고 있을 뿐이며, 결국 이것은 그들로 하여금 재결집하고, 나가서 국민의 지지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발리섬 폭파사건 추모행사는 다른 나라보다 많은 희생자를 낸 발리와 호주에서 주로 열렸습니다. 호주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는 아들 로버트가 살해된 죠프 드웨이츠 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드웨이츠 씨는 피해자들이 상처를 잊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릴 것이라면서, 테러 발생 5주년을 맞아 자신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사람들에게 깊은 감회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드웨이츠 씨는 3명의 발리섬 폭파범들에게 내려진 사형선고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수 주일 내에 처형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드웨이츠 씨는 전체적으로 인도네시아인들을 비난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드웨이츠 씨는 테러와 재난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아들의 이름을 따서 설립한 재단을 운영하면서 많은 시간을 인도네시아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이 재단은 지난 2004년 쓰나미가 휩쓴 인도네시아 아체 주에서 주민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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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years ago, explosions tore through two nightclubs in Bali, Indonesia, killing 202 people. The blasts put a terrorist group called Jemaah Islamiyah on the map. But they also put it squarely in the sights of the Indonesian government. More than 400 arrests later, analysts say Jemaah Islamiyah is now a much weaker organization. But they warn it could still come back. Trish Anderton reports from Jakarta.

Ever since the bombs went off at Paddy's Pub and the Sari Club, Jemaah Islamiyah has been on the run. Indonesian authorities have arrested many key figures in the organization, often known as JI They captured its alleged military leader, Abu Dujana, in June. Sidney Jones, an analyst with the International Crisis Group in Jakarta, says the police crackdown has forced the group to reconsider its tactics.

"I think there's a realization that the bombings undertaken mostly by a splinter group of JI damaged the organization - through arrests, through surveillance and through reputation, so the focus seems to be on rebuilding," she said.

Jones estimates Jemaah Islamiyah still has about 1,000 members. She believes that, five years from now, the organization will still exist, but it's not clear what form it might take.

"Either we could see JI turn into something more akin to a social organization with a radical ideology but not necessarily any outlet for those energies, or if we continue to see large numbers of Muslims being killed in the Middle East, in some conflict, that would help provide additional fuel for the fire," she said.

Jones says other conflicts that could re-energize Jemaah Islamiyah include the sectarian unrest in southern Thailand, and any development that could be seen as threatening to Muslims in Indonesia.

Zachary Abuza of Simmons College in Boston has written extensively about Jemaah Islamiyah. He agrees the group is keeping a low profile these days. But he worries it is borrowing a technique from the Palestinian militant organization Hamas - improving its public image and luring new members through social outreach.

"They've been given a lot of political space to set up front companies or publishing houses or charities or social welfare organizations and that's what they're throwing themselves into," he said. "They're simply lying low, because they're not getting arrested. It's allowing them to regroup, it's allowing them to go out and build up [a] base of popular support."

The Bali bombing anniversary is being marked by ceremonies in Bali and in Australia, which lost more citizens in the attack than any other country. Among those attending the Australian gathering will be Geoff Thwaites, whose son Robert was killed.

"You have longer periods where you're not hurting, you have deeper depressions when you are hurting, and much deeper feelings about the folks that are trying to cause us pain," he said.

Thwaites says he supports the death sentences handed down to three of the Bali bombers, who are scheduled to be executed in the coming weeks. But he doesn't blame or fear Indonesians as a whole. He spends a lot of his time in Indonesia now, running a foundation he established in his son's name to help victims of terrorism and disasters. Currently, the organization is building houses in parts of Indonesia's Aceh province devastated by the 2004 tsu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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