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7만3,0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100여 만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참담한 지진 발생 2주년을 맞아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와 구호단체들은 주로 구호단체의 대대적인 지원과 이재민들에 대한 정부의 직접 구호정책에 힘입어 그동안의 재건노력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선언했습니다.
2005년 10월 8일 아침에 진도 7.6의 강진이 카시미르와 파키스탄 북서변경주의 산간오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수만명의 파키스탄 인들이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 매몰됐습니다. 흙벽돌과 돌로 지은 가옥들과 엉성하게 지은 학교 교사가 붕괴되고, 뒤이어 이 지역을 휩쓴 산사태로 350여만명의 주민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후, 그동안의 구호노력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아직 천막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7천여명 미만입니다.
지진 이재민들에게 복구 훈련을 시키고 있는 파키스탄의 유엔 헤비타트의 장 크리스토프 아드리안 씨는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에게 직접 금융지원을 제공한 정부 정책이 주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드리안 씨는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에게 직접 금융지원을 하는 방법이 도입되면서 복구속도가 빨라졌으며, 복구의 질이 향상됐고, 청부업자들을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뒷돈을 건넬 필요가 없어졌으며, 또 그들의 필요와 취향 이상으로 더 멋지게 집을 지었기 때문에 최종 결과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원조제공국과 구호기관들은 미국에서 제공되는 5억달러 등 10억달러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것은 피해지역의 가옥과 학교와 병원들을 복구하고 주민들이 정상생활로 돌아가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샤우카트 아지즈 파키스탄 총리는 8일, 재난 위기관리에 관한 한 국제회의에서 파키스탄의 인도주의 반응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아지즈 총리는 파키스탄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즉각 온국민이 발벗고 나섰으며, 정부도 발빠르게 피해 복구에 나서서 해수면보다 낮은 카라치에서부터 히드라 고개에 이르기까지 파키스탄과 파키스탄 인들이 한마음이 되었고, 온나라가 하나가 되어 활기있게 움직였다며, 이것은 전혀 새로운 모 습의 국민이었으며, 지금까지 파키스탄에서 살아오면서 한번 도 보지 못한 국민의 높은 사기를 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복구 속도가 더디고 관리들의 부정과 부패가 있었다는 초기의 비판을 부인했습니다. 아드리안 씨는 유엔 헤비타트가 부정을 저지르는 관리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수천 동의 학교와 병원들은 아직도 복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으며, 아드리안 씨와 같은 구호요원들은 좀 더 안전하고 더 좋은 집을 짓는데 필요한 더 많은 기술지원을 제공할 태세가 돼 있습니다.
이날 재난지역에서 거행된 2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로 향하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을 수행하던 헬리콥터 한 대가 추락해 4명의 보안관계자들이 사망하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이번 헬리콥터 추락사고가 기술적인 결함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다른 헬리콥터에 타고 있었기 때문에 화를 면했으며, 지진 피해 2주년 기념행사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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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kistan is commemorating the second anniversary of a devastating earthquake that took the lives of more than 73,000 people and left millions homeless. The government and aid workers have declared reconstruction efforts a success, largely thanks to a massive humanitarian response and a policy of giving aid directly to those people affected. Daniel Schearf reports from Islamabad.
On the morning of October 8, 2005, a magnitude 7.6 earthquake hit remote and mountainous areas of Kashmir and Pakistan's North West Frontier Province.
Tens of thousands of Pakistanis were buried alive. Three and a half million people were left homeless when their mud-brick and stone houses, and poorly built schools, collapsed or were swept away by landslides.
Two years on, the relief effort has been declared a success. Less than 7,000 people now live in tents.
Jean Christophe Adrian of United Nations Habitat in Pakistan, which is providing reconstruction training to quake victims, says the government's policy of giving direct financial assistance to those in need has worked.
"When this approach is taken, the pace of reconstruction is much much higher, the quality of reconstruction is much better, you avoid corruption because you don't have to pass through contractors, and the actual satisfaction of the people with the end result is much higher because they rebuild a house which responds much better to their needs and their liking," said Adrian.
International donors pledged billions of dollars in aid, including half a billion dollars from the United States. This has helped re-build homes, schools, and hospitals in the devastated areas and get peoples' lives back to normal.
Prime Minister Shaukat Aziz Monday told an international conference on disaster risk management how surprised he was at Pakistan's own humanitarian response.
"Immediately the nation mobilized and the government mobilized. From Karachi, which is down at the coast, to the Hydra pass, Pakistan and Pakistanis united and galvanized as one nation," he said. "It was a different nation. I could see a spirit de corps which I had never seen before in my entire life in Pakistan."
The government denied early criticism that the pace of reconstruction was too slow or corrupt. Adrian says U.N. Habitat did not see any problems with corrupt officials.
But thousands of schools and hospitals still need to be built and relief workers such as Adrian wish they could provide more of the technical assistance needed to build safer and better houses.
Also on Monday, a helicopter escorting General Pervez Musharraf to an earthquake memorial at the disaster site crashed, killing four security men. Officials blamed technical problems for the crash. President Musharraf was in another helicopter and arrived safely to mark the 2nd-year annivers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