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스포츠 월드] 미국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돌입


한 주간의 세계 주요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를 전해 드리는 스포츠 월드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연철 기자가 나와 있는데요, 먼저, 한 주간의 주요 소식부터 간추려 보도로 하겠습니다. 미국은 지금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는데요, 내셔날리그와 아메리칸 리그에서 챔피언 결정전에 나갈 팀들이 가려지고 있죠?

이= 지난 3일부터 5전 3선승제의 내셔날리그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가 시작됐는데요, 예상밖의 이변이 계속되면서 많은 야구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먼저 내셔날리그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펼치며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콜로라도 로키스가 동부지구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3연승을 거두면서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또한 서부지구 우승팀인 아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중부지구 우승팀인 시카고 커브스에 내리 3경기를 이기고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콜로라도와 맞붙게 됐습니다.

한편,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동부지구 우승팀인 보스톤 레드삭스가 서부지구 우승팀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에 가볍게 3연승을 거두면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팀인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는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뉴욕 양키스에 3승1패를 거두면서 보스톤의 상대로 결정됐습니다.

올해 미국프로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두 팀을 가리는 7전 4선승제의 리그 챔피언 결정전은 오는 11일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엠씨 = 계속해소 축구소식입니다. 미국프로축구 로스엔젤레스 갤럭시에서 뛰고 있는 랜돈 도노반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죠?

이= 네, 올해 25살인 도노반이 4번째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지난 2002년에 최연소로 올해의 선수에 뽑힌 후 2004년까지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휩쓰는 사상 최초의 기록까지 세웠던 도보반은 이번에 4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면서 이 부문의 기록도 새로 작성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갤럭시 팀의 알렉시 랄라스 단장은 도노반은 현재 미국 최고의 축구선수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노반은 경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랄라스 단장은 말했습니다.

엠씨 = 그런가 하면 지난 주에는, 그동안 부상으로 결장했던 갤럭시의 데이비드 베컴이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죠?

이= 네, 올해 미국프로축구에 진출하면서 미국은 물론 세계 축구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모았던 영국출신의 데이비드 베컴이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한 지 5주일 만에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베컴은 지난 8월 29일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는데, 당시 의사들은 베컴이 올 시즌 나머지 모든 경기에 출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었습니다. 하지만 베컴은 다시 연습을 시작하면서, 올해 남은 나머지 4경기에 출전해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엠씨 = 한편, 지난 7일 열린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는 케냐의 패트릭 이부티가 사진 판독 끝에 남자부 우승자로 판정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내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의 이봉주는 7위에 그쳤습니다.

여자부에서는 에티오피아의 버헤인 아디어가 우승했습니다.

한편,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열린 이번 대회는 남자 1명이 사망하고 250명이 병원에 실려가는 소동 속에 최악의 대회로 막을 내렸습니다.

간추린 한 주간의 세계 주요 스포츠 소식이었습니다.

*****

엠씨 = 미국 스포츠 계에서 금지약물 파동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 여자육상 스타인 매리언 존스가 약물 복용 사실을 인정하고 나섰다면서요?

이= 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육상 단거리 경기에서 금메달 3개 등 5개의 메달을 따면서 21세기의 가장 위대한 여성 운동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존스가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를 복용했음을 인정해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존스는 지난 5일 스테로이드 복용과 관련해 연방정부 수사관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존스는 금지약물을 복용해 팬들의 신뢰를 배신한 것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존스는 지난 2003년과 2006년의 연방정부 수사 당시에는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지만, 그동안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1999년부터 2년동안 금지약물을 복용했음을 인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스는 거짓증언에 대해 유죄를 인정함으로써 내년 1월에 열리는 재판에서 최고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로써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재기하겠다는 존스의 꿈은 사실상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엠씨 = 그리고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딴 올림픽 메달도 모두 박탈되겠죠?

이 = 그렇습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존스에게 메달을 모두 반환하라며 사실상 박탈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육상계는 남자 100미터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저스틴 게이틀린이 지난 해 8월 약물복용 사실로 인해 8년간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데 이어 발생한 이같은 사건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육상계도 경악하고 있습니다.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7일, 존스 사건을 육상의 비극이라고 지적하면서, 존스는 육상 사상 최악의 사기극을 벌인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엠씨 = 다른 미국 스포츠 계에서도 금지약물 파동이 그치지 않고 있죠?

이= 네, 얼마 전에는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지난 해 우승했던 플로이드 랜디스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판정을 받아서 파문이 일기도 했는데, 역시 대표적인 경우는 미국프로야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리본즈가 올해 통산 홈런 신기록을 세우고도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바로 스테로이드 복용 의혹을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드 셀리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총재는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선수는 누구든지 선수 자격을 중단시킬 것이며 여기에는 결코 예외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엠씨 = 그런데, 이같은 금지약물 복용이 프로 운동선수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면서요?

이=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스테로이드 복용이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로 끝난 한 고등학교 야구선수의 얘기를 들 수 있습니다.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 주의 고등학교 야구선수였던 테일러 후튼은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했습니다. 그러나, 약물의 부작용으로 심각한 감정 기복과 강렬한 분노를 겪은 후튼은 결국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후튼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겪었던 것과 같은 승부에 대한 심적인 부담 때문에 많은 나이어린 운동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엠씨 = 학생들마저 그같은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사례가 있다는 소식이 상당히 충격적인데요, 이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한 주간의 주요 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들을 전해드리는 스포츠 월드, 오늘 시간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