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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월드] 미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감 – L.A. 엔젤스와 N.Y. 양키스, 아메리칸 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한 주간의 세계 주요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를 전해 드리는 스포츠 월드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연철 기자와 함께 합니다.

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해 정규시즌 경기가 지난달 30일 모두 끝났습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들이 가려졌죠?

답: 먼저, 아메리칸 리그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동부지구에서는 보스톤 레드삭스, 중부지구에서는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서부지구에서는 로스엔젤레스 에인젤스가 지구 1위로서 자동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나머지 팀들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뉴욕양키스가 와일드카드로 나머지 1장 남은 티켓을 거머 쥐었습니다.

내셔날리그의 경우에는 마지막 날까지도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다 결정되지 않는 대혼전이 펼쳐졌습니다.

동부지구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중부지구에서는 시카고 컵스, 서부지구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가 조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나머지 1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와일드카드를 놓고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별도로 단판 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문: 이런 가운데 뉴욕 메츠의 추락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기적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요?

답: 그렇습니다. 뉴욕 메츠는 그 어느 때보다 참담한 가을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 종료까지 17경기를 남겨 놓은 지난달 12일까지만 해도 뉴욕 메츠의 동부지구 우승은 당연하게 여겨졌습니다. 당시 2위를 달리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승차는 7경기였습니다. 그러나, 그 날 이후 뉴욕 메츠의 끝없는 추락이 시작됐습니다.

17경기에서 12패를 당하는 동안 승리는 5번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3승 4패를 거두면서 뉴욕을 맹추격했습니다.

결국 지난달 30일 시즌 최종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워싱턴 내셔날스에 승리하면서 동부지구 1위에 오른 반면, 뉴욕 메츠는 플로리다 말린스에게 패하면서 와일드카드 마저 놓치는 최악의 결과를 맞았습니다.

메이저리그 130년 역사상 처음으로 17경기를 남겨 놓고 7경기 차이를 뒤집는 믿지 못할 기적을 이룬 필라델피아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반면, 뉴욕 메츠는 선수와 감독, 팬들 모두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 또 야구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기록 아닙니까? 각종 개인기록의 주인공들이 가려졌죠?

답: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54개 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습니다. 로드리게스는 또한 156타점으로 이 부문에서도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타격왕은 3할6푼3리의 타율을 기록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마글리오 오도네스에게 돌아갔습니다.

일본 출신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는 238개 안타로 최다안타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루왕은 도루 78개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 뉴욕 메츠의 호세 레이예스가 차지했습니다.

도루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아메리칸 리그가 내셔널 리그에 앞선 것이 큰 특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문: 투수 쪽 상황은 어떤가요?

답: 네, 투수 부문에서는 확실한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유일한 20승 투수인 보스톤 레드삭스의 자쉬 베켓이 다승왕에 올랐습니다. 평균 방어율에서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제이크 피비가 2.36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탈삼진 부분에서는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스캇 카즈머가 239개로 1위에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이브 부문에서는 47세이브를 기록한 아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호세 발베르데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한 주간의 주요 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들을 전해드리는 스포츠 월드, 오늘 시간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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