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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거관리위원장, 부정의혹 논란속 전격 사임 (E)


최근 필리핀 선거관리위원장이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 정부를 뒤흔든 부정의 혹 사건으로 전격 사임했습니다.

필리핀의 벤자민 아발로스 선거관리위원장이 최근 중국의 한 기업과 3억3천만 달러의 계약 승인을 얻어내기 위해 정부 각료 한 명과 기업인 한 명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아발로스 위원장은 이같은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발로스 위원장은 1일 사임을 발표하면서, 자신은 어떤 비리나 유죄도 인정할 수 없으며, 다만 자신이 이끄는 선거관리위원회를 보전하기 위해 사임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발로스 위원장은 사임을 통해 이번 논란으로부터 선거관리위원회를 떼어놓으려는 것이 자신의 사임 배경인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필리핀 상원은 현재 중국의 ZTE사와의 계약에 관한 의혹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있습니다.

로물로 네리 전 경제기획원 장관은 아발로스 위원장이 이 계역을 승인받기 위해 골프 경기 때 자신에게 약 4백만 달러의 돈을 건네주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네리 전 장관은 곧바로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에게 이 뇌물에 관해 보고했으며, 대통령으로부터 이 뇌물을 받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인인 호에이 데 베네치아 씨는 아발로스 위원장이 그의 계약입찰 참가를 포기하는 대가로 자신에게 1천만 달러를 주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아발로스 위원장은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두 사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아발로스 위원장은 이 거래를 중개하지 않았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지만, ZTE 경영진과 함께 중국에 골프여행을 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호에이 데 베네치아 씨는 아로요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호세 데 베네치아 국회의장의 아들입니다. 분석가들은 이것이 정부를 분열위기로 몰고 갈 경우, 이 문제가 추잡한 의혹사건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로요 대통령은 이 계약을 보류시켰습니다.

상원은 아발로스 위원장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계속 조사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대중민주주의연구소의 호엘 로카모라 씨는 이 사건으로 인한 정치적 여파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로카모라 씨는 이 사건은 그 파장이 계속될 것이며, 앞으로 이 것이 도미노가 되지는 않겠지만, 아발로스 위원장을 무너뜨리고, 아로요 대통령에게까지 화살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로요 대통령은 결정적 위기 때마다 정치생명을 건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로요 대통령은 지난 2004년 대통령선거 때 부패와 사기 혐의로 두 차례 탄핵을 받을 뻔 했으며, 몇 차례의 군부 쿠데타를 좌절시켰습니다.

분석가들은 필리핀에서는 정치풍향이 항상 바뀌기 때문에, 앞으로 이 사건이 얼마나 큰 파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The head of the Philippine elections commission has resigned because of a corruption scandal shaking the administration of Philippine President Gloria Macapagal Arroyo. Douglas Bakshian reports from Manila.

Benjamin Abalos has been accused of trying to bribe a cabinet official and a businessman to win approval for a $330-million broadband contract with a Chinese company.

He strongly denies the charges. In announcing his resignation Monday he said he is not admitting any wrongdoing or guilt, but is only acting to preserve the Commission on Elections that he heads.

"It is my intention that with my resignation today I shall have detached the Comelec [Commission on Elections] from the controversy in which my person is currently embroiled," he said.

The Philippine Senate has been holding hearings into the bribery allegations concerning the contract with Chinese company ZTE.

Romulo Neri, the former head of an economic planning agency, testified that Abalos offered him about $4 million during a golf game to approve the contract. Neri said he told President Gloria Arroyo about the bribe attempt and was advised not to accept it.

Businessman Joey de Venecia testified that Abalos offered him $10 million to withdraw his bid for the contract. Abalos denies the allegations and has threatened to file libel suits against both men. While he says he did not broker the deal, he has admitted traveling to China to play golf with ZTE executives.

Joey de Venecia is the son of the powerful speaker of the House, Jose de Venecia, an ally of Mrs. Arroyo. Analysts say the issue could become messy if it threatens to split her government.

President Arroyo meantime has suspended the broadband contract.

The Senate vows to continue to investigate the deal despite Abalos' resignation. Joel Rocamora, of the Institute for Popular Democracy, says there will likely be more political fallout.

"I think what's going to happen is that this issue is going to continue. It's not going to be quite like dominoes, but you bring down Abalos and you are moving closer to the president," said Rocamora.

President Arroyo is known as a political survivor. She has defeated two impeachment attempts over allegations of corruption and cheating in the 2004 election, and foiled several alleged coup plots. But analysts say the political landscape is always shifting in the Philippines and it is not clear how much damage this latest scandal will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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