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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0-02-07] 대부분 일간지 남북정상회담 소식 상세히 보도


뉴욕 타임스

고립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국제적인 조명을 받으며 노무현 대통령을 환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노대통령이 평양에서 한복을 입고 종이 꽃을 흔드는 수십만명의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만약 북한이 군사력 감축등 반세기 동안의 대남 적대정책을 완화하는데 동의한다면 남측은 통일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북한의 경제를 살려 공동 경제 구역을 창설하는등 과감한 계획을 갖고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원조계획 외에도 이번 노대통령의 방북은 김 위원장에게 선전효과라는 또 다른 보너스를 주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하고 있는데요, 즉 북한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라든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등, 외국의 지도자들이 김 위원장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고 선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남북한 지도자들이 평양에서 만나다 라는 제목으로 노대통령의 방북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다른 신문들보다는 약간 작은 기사로 다루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붐을 이루는 남쪽의 자본주의 나라가 고통을 겪고 있는 스탈린식 북한에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주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상회담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남북한이 전면전쟁을 벌인지 50여년 동안 단 두번째인 이번 정상회담은 2000년의 1차 정상회담보다는 약간 열기가 덜한 것 같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이 달라졌다는 내용도 담고 있는데요, 금년 65세인 김정일 위원장이 1차 정상회담때보다 흰머리가 늘어나고 전보다 활기있는 모습이 덜해 현저히 늙어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대통령 선거를 불과 두달 남겨놓은 시정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의 동기에 대해 남쪽에서는 회의도 일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타임스

노무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와 함께 노란색 경계선을 걸어 넘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는 짧은 발걸음이지만 중후한 상징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이 신문도 코리아의 지도자들이 북에서 만나다 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유산을 정상회담에 걸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에서 미소를 짓지 않은 김정일 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일이라는 꿈과 역사를 진전시키려는 희망을 안고 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보도하고 3일간의 이번 정상회담은 김정일 위원장을 드물게 국제무대로 등장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약간 피로해 보이는 김 위원장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베이지색 작업복을 입고 425 문화회관에서 정장을 한 노 대통령을 맞이했으며, 짧은 환영식 내내 미소를 짓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평양 거리에 나온 북한인들의 열광적인 환영에 반가운듯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노대통령은 자신의 대북정책과 대통령직 수행의 유산을 이번 정상회담에 거는 도박을 하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차가운 정상회담의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김정일 위원장이 미소를 띄지 않은채 노무현 대통령을 맞았다고 전하고 있군요. 7년전의 1차 정상회담과는 사뭇 대조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노대통령의 방북소식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본 한 서울 시민이 이번에는 두 지도자들간의 긴장을 엿볼수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은 하나의 상징적 사건이었던데 비해 이번에는 여러가지 이야기할 것이 많은 회담이라고 말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내년 2월에 임기가 끝나는 노 대통령이 자신의 공적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북한에 너무 많은 양보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남쪽에서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여러 지역의 다른 신문들도 비록 비교적 작게 취급하기는 했지만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여러 통신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으면서, 이 선이 점차적으로 지워질 것이라고 말한 점을 특별히 지적하고 있구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마이아미 헤랄드, 보스톤 글로브, 시카고 트리뷴등은 남북한 지도자들이 역사적인 회담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보도의 공통점은 이번 정상회담이 2000년의 정상회담처럼 열기가 높지 않다는 점을 많이 지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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