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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잠정 합의 도출 (E)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과정 2단계 조치에 관해 잠정적으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참가국 대표들은 합의문 초안에 대한 본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기 위해 이틀 동안 휴회에 들어갔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북한 핵 계획에 관한 6자회담 참가국 대표들은 북한의 비핵화 2단계 조치에 관한 공동성명을 30일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했었습니다. 그러나 참가국 대표들은 아직 합의문을 발표하지 못했지만 이번 주 6자회담에서 매우 중대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못했지만,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음 단계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 것인지에 관해 6자회담 참가국 대표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다음 단계가 어떤 것인지 모두들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북한 핵 시설의 불능화와 신고와 관련해 올해말까지 어떤 조치가 이행돼야할 지에 관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6자회담 참가국 정부들의 승인이 나올 때 까지 합의문의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문에는 주요 핵 시설의 불능화를 올해 안에 이행하겠다는 북한의 약속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대 적성국 교역법 적용을 종료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시한은 명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북한은 지난 2월 중유 1백만톤 등 경제적, 정치적 혜택을 제공받는 대신 핵 계획을 포기한다는데 동의했습니다. 그 후 북한은 영변 핵 시설을 폐쇄하고, 5만톤의 중유를 지원 받았습니다.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의 나머지 당사국들은 북한이 핵 보유고를 전면 공개하고, 오는 12월말까지 핵 시설을 불능화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미국과 북한 정부가 불능화의 범위와 의미를 두고 합의점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지난 1994년 클린턴 행정부 당시 북한은 핵 시설을 폐쇄하는데 동의했으나 나중에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미국은 원상복구에 최소한 1년이상이 걸릴 수준의 불능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 이같은 미국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4일동안 베이징 6자회담에서 진전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6개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과 북한 간의 관계는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납북 일본인 문제로 악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6자회담에 대한 일본의 의지가 시험대에 올랐으나, 일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은 현재로선 일본 자국의 이익 보다 국제사회의 이익을 더 우선으로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사에 일본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30일, 북한이 핵 계획을 불능화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당사국들이 타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오는 2일 북한을 방문하는 노무현 한국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납북 일본인 문제를 거론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국정부 관리들은 30일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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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영문기사]

Envoys to the six-nation talks on North Korea's nuclear program have called a two-day recess in Beijing to consider a draft statement on Pyongyang's disarmament process. The diplomats had hoped to release an official statement Sunday, but they say even without the document, they have made important progress this week. VOA's Kate Woodsome has more from our Asia News Center in Hong Kong.

Wu Dawei, China's envoy and host of the talks, says the draft statement will be kept private until the governments of North and South Korea, the United States, China, Japan and Russia have time to consider and endorse it.

U.S. negotiator Christopher Hill says, even without the official statement, the envoys are largely in agreement about what steps North Korea must take next to uphold its commitment to an international nuclear disarmament deal.

"I'm pretty confident that we know what the next steps will be, and we have an understanding that will take us through to the end of the year with respect to disablement and declaration."

North Korea agreed in principle last February to abandon its nuclear ambitions in exchange for political concessions and a million tons of much-needed fuel. It has since closed its main nuclear facility at Yongbyon and received 50-thousand tons of oil.

The five parties next want North Korea to fully declare its nuclear stock and disable its nuclear facilities by the end of December. Hill has said Washington and Pyongyang are struggling to agree on the scope and definition of disarmament.

In 1994, North Korea agreed to shut down its nuclear facilities, but later restarted them. This time, the United States wants North Korea to take apart its facilities in such a way that it would take at least 12 months to get them back up and running.

North Korea has not publicly said what it is willing to do.

It has taken four years to get North Korea to sit down - and stay - at the negotiating table. The efforts gained urgency last October, after North Korea conducted its first nuclear test.

Despite the progress made over the past four days in Beijing, Japan said Sunday it would extend its economic sanctions on North Korea for another six months. Japan's relations with North Korea have been particularly strained because of North Korea's abduction of Japanese citizens in the 1970's and 1980's.

The issue has tested Japan's commitment to the six-nation talks, but Japanese envoy Kenichiro Sasae said that, for now, Tokyo is willing to put global interests ahead of its own.

He said Sunday that all parties must make compromises to ensure North Korea disables its nuclear program.
Japan has asked South Korean President Roh Moo-hyun to raise the abductions issue during a rare summit with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Il in Pyongyang Tuesday.
During the visit, Mr. Roh is expected to push for peace and security on the divided Korean peninsula. South Korean officials said Sunday Mr. Roh will cross the two countries' border by walking into the demilitarized zone that divides them - a first for a South Korean 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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