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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6자 회담, 북핵 불능화 방법등에 이견 (E)


북핵 6자 회담 사흘째인 29일,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차관보는 각국이 아직 북핵 불능화의 구체적인 대상과 방법에 관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핵 6자회담 사흘째를 맞아 북핵 불능화와 신고 이행을 담은 합의문 작성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중국은 29일 오전 합의문 초안을 각국에 회람시켰습니다. 중국이 회람시킨 초안에는 연내에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를 이행하기 위한 세부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가국들은 합의문 초안을 검토하고 이날 오후 각국의 수정 의견을 중국측에 전달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그러나 각국이 29일중으로 북한이 해야 할 불능화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세부 내용들에 대한 최종합의를 도출할 것으로는 예상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각국이 최종 합의문에 담길 용어들의 정확한 의미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와 동시에 그 댓가로 북한이 받게될 보상책에 대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핵 6자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 교섭 본부장은 중국이 빠르면 오늘 밤이라도 각국이 내놓은 수정안을 기초로 수정된 합의문 초안을 배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영우 대표는 29일 브리핑에서 아직 완전 합의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 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영우 대표는 불능화와 신고를 언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대개 합의돼 있다면서 문제는 그러나 합의된 내용을 합의문에 어떻게 반영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대표는 또 합의문서가 아주 포괄적으로 작성되더라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6자가 동일한 이해를 하고 있으면 합의 이행에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합의문에 들어갈 가장 중요한 내용은 불능화와 신고 시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의 회기와 관련해 천영우 대표는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 30일 회담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아직까지는 각국 대표단에서 회기 연장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2천 5백만 달러 규모의 대북한 에너지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이는 5만톤의 중유를 구입할 수 있는 규모로 10월중 선적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중유 제공은 1994년 미국과 북한간 기본합의에 따른 연례 중유 공급이 2002년 북한의 농축 우라늄 핵프로그램 의혹이 제기된 이후 중단돼서 5년여만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Six-nation talks on North Korea's nuclear disarmament are in their third day in Beijing, with the top U.S. envoy saying the parties have yet to agree on exactly what "disarmament" will mean. Naomi Martig reports from VOA's Asia News Center in Hong Kong.

U.S.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Christopher Hill says he does not expect negotiators to reach final agreement Saturday on exactly what North Korea will have to do to disable its nuclear facilities.

Pyongyang has agreed in principle to disclose and disable all its nuclear programs. Hill says negotiators are working on the fine details of what those terms mean. In the meantime, he says, talks continue on what North Korea will receive in return.

"Again I think we are going to be discussing a lot of details, and today the details will probably be more about fuel assistance," he said.

In return for disarming, Pyongyang is supposed to receive fuel, food, and diplomatic concessions. On Friday President Bush authorized $25 million in energy aid for North Korea, which can buy up to 50 thousand tons of heavy fuel oil.

The talks also include host China, as well as South Korea, Japan and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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