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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중국내 탈북자 인권 생각하라’ – 월스트리트 저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참관하기 전해 먼저 탈북 인도주의 운동가 스티브 김(김성환)씨를 만나야 한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이 오늘 27일자 컴퓨터 인터넷 사설에서 제의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스티브 김씨는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다가 공안에 체포돼 4년간 복역한 뒤 지난 25일 석방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부시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올림픽 참관 초청을 받아들인 데 대해 올림픽 불참운동을 촉구해온 인권운동가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부시 대통령은 베이징에 가기 전에 스티브 김을 먼저 백악관 집무실로 초청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뉴욕 롱아일랜드 헌팅턴에 거주하는 사업가인 스티브 김씨가 지난 1987년부터 건축관련 무역업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던 중 탈북난민들을 만난 경위와 이들을 헌신적으로 도운 일들을 자세히 소개하며, 탈북자들과 인권운동가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여전히 가혹한 처벌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27일자 인터넷 사설은 스티브 김씨는 다행히 석방됐지만 2003년 그와 함께 체포된 탈북자 9명은 중국정부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것으로 보이며 소식도 두절됐다며, 이들이 아직 살아있다면 이제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세 자녀를 만난 스티브 김씨 처럼 행복한 결말을 맞지 못했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브 김씨는 당초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본인의 모범적인 수감생활과 미국 정부와 의회, 그리고 인권 운동가들의 꾸준한 구명운동으로 1년여 감형을 받은 뒤 지난 25일 석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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