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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큰물피해 대책토론회 열어


무더기 비 등 큰 물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북한이 대책회의를 열고 대안 강구 등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과 그 밖에 한반도 관련 단신들을 김영권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문: 북한이 최근에 큰 물 피해 방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군요.

답: 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오늘(25일) 북한이 이달 초 전국과학기술토론회를 열고 최근 큰 물 피해로 척박해진 토지와 파괴된 산림 복구를 위해 대안들을 집중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자연보호련맹 중앙위원회 산림협회 리소하 서기장은 이 토론회에서 파괴된 자연 복구를 위해 류역관리 문제와 야산지대의 산림, 특히 서해안의 낮은 산지대를 록화하는 문제가 강조됐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리 서기장은 특히 척박해진 토지의 특성에 맞는 식물과 나무들의 품종을 정확히 선정해 적지적수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초미의 연구과제로 제기되고 있다며, 올 가을 국토관리총동원기간에 전국적인 나무심기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북한이 나름대로 큰 물 피해 자구책을 강구하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만 대안을 놓고 한국에서는 다른 제안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답:그렇습니다. 남한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큰 물 피해는 천재가 아닌 인재로 보고 있습니다. 삼림 훼손으로 토양이 침식되고 그 결과 하천이 수분조절기능을 잃어 강이 자주 범람하는 등 대부분의 시설이 제대로 된 홍수 예방기능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특히 북한의 식량난 등 경제 문제, 그리고 국가 수익의 상당부분을 군대에 투입하는 선군정치에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2년부터 치산치수 사업을 잘해 나라를 금수강산으로 가꾸라고 지시했지만 식량과 에너지 난으로 주민들이 다락밭 개간을 위해 나무를 뽑거나 땔감으로 나무를 이용하면서 큰 물 피해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혁 개방을 통해 하루 빨리 주민의 생계부터 해결하는 것이 큰 물 피해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지적을 떠나 북한이 스스로 큰 물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는 것 자체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 자 오늘이 추석인데요. 김정일 위원장이 명절을 맞아 군부대를 다시 시찰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답: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어제(24일) 조선인민군 757 부대의 축산기지를 시찰해 토끼목장과 염소목장 등을 돌아봤다고 전했습니다. 선군정치를 앞세우는 북한에서 축산기지는 군인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중요한 곳이라는 것이 북한측 설명입니다. 여기서 관심을 끄는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최근 행보인데요. 여름이면 가급적 공개활동을 삼가던 김 위원장이 지난달부터 산업시설과 군부대를 빈번하게 방문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8월 한달간 공개 활동을 한 횟수가 10회를 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 8월에는 군부대 6회, 산업시설 14곳 등을 포함해 무려 22회로 활동횟수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남한내 북한 전문가들은 큰 물 피해 복구를 위해 동원된 인민군을 격려하는 한편 심각한 타격을 입은 주민들의 사기 진작 등 체제안정, 그리고 북 핵 협상 진전 등 대외 안정으로 인해 김 위원장이 경제 발전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문: 화제를 바꿔볼까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오늘 중국 공산당과 북한 로동당의 우호교류 소식을 보도했군요.

답: 네, 북한 로동당 주요 간부들이 최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공산당 주요 인사들과 비공개로 회동을 가졌는데요. ‘신화통신’은 오늘(25일) 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장지준 부부장의 말을 인용해 조.중 쌍방의 두 정당이 한반도 비핵화의 적절한 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 부부장은 로동당과 공산당의 간부들이 특히 최근 몇 년동안 잦은 접촉과 교류를 통해 쌍방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왔다며 이는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의 적절한 해결에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최근 북한 경제의 중국 예속화 라든가…중국의 대북 영향력 확대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그런 우려는 특히 한국정부와 한국내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자주 제기되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최근 미국내 북한 전문가들과 워싱턴에서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중국 견제론을 강하게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미국정부에 대북한 원조 재개와 경제 지원을 요청하면서, 북한 경제가 중국에 예속될 경우 미국의 외교적 입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과 한국이 북한을 지원해 균형을 맞추며 북한의 경제 개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제(24일) 뉴욕에서도 비슷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의견에 반발하는 미국내 한인 보수단체가 시위를 열 계획이란 소식도 들리고 있는데 어떤 얘기인가요?

답: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반대하는 뉴욕의 한인 보수단체들이 오늘(25일)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오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주최하는 오찬 행사에 참석할 에정입니다. 뉴욕한인정의사회실천연합과 자유민주수호회, 6.25 참전용사회 등 여러 보수단체들이 연합한 뉴욕애국동포연합은 앞서 성명을 내고 김 전 대통령은 불법 대북 송금 등 각종 비리의 온상이자 북한 주민의 인권을 말살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적극 돕는 사람이기에 규탄 시위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내 한인들이 한국의 전현직 대통령에 대해 시위를 갖는 것은 26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1981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뉴욕 방문 때 한국 민주화를 외치는 한인들이 계락투척 등을 하며 반독재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와 함께 북한 등 한반도 관련 단신들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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