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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월드] 미국, 2007 여자월드컵 축구대회 준결승전 진출


한 주간의 세계 주요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를 전해 드리는 스포츠 월드 시간입니다. 미국이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2007년 여자월드컵 축구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 먼저 경기결과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네, 미국 여자대표팀은 22일 텐진에서 열린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3-0으로 일축하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전반 45분 내내 잉글랜드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던 미국은 후반 3분 장신 공격수 애비 웜박의 헤딩골로 경기를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대표팀의 그렉 라이언 감독은 경기에서 항상 첫 골이 중요하다면서, 잉글랜드로서는 첫 골을 잃은 후 경기를 풀어나가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감독은 첫 골을 넣은 후에도 늦추지 않고 계속 상대를 압박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후반 12분 새넌 박스가 한 골을 더 넣은데 이어 3분 후에 주장인 크리스틴 릴리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릴리는 골을 넣어 대단히 기쁘다면서, 중요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미국의 4강 상대로는 브라질로 정해졌죠?

답: 그렇습니다. 브라질은 23일 텐진에서 열린 준준결승전에서 호주와 5골을 주고 받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고 4강에 합류해 오는 27일 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전반 4분과 23분에 각각 한 골씩을 넣어 2-0으로 여유있게 앞서가던 브라질은 전반 36분과 후반 23분에 호주에 연속골을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 크리스티안의 골로 3-2, 한 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브라질의 호르헤 바르셀로스 감독은 4개의 슈팅으로 2골을 뽑아낸 호주 팀에게 강한 인상을 받았다면서, 특히 호주의 수비와 공격의 전환이 아주 빨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개최국인 중국은 압도적인 경기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에 패해 중국 관중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중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고 슈팅 수에서도 21-8로 앞섰지만 골 결정적 부족으로 노르웨이에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노르웨이는 오는 26일 독일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됩니다.

문: 그런가 하면, 3번째 도전 만에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던 북한은 지난 대회 우승국인 독일에게 0-3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는데 그 이유는 어떻게 풀이되고 있나요?

답: 네, 북한의 김광민 감독은 분명한 힘의 차이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팀 간의 분명한 체력적 차이가 있었고, 그게 북한팀을 힘겹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은 단지 운이 나빴다고 할 문제가 아니라, 북한이 독일만큼 강하지 않다는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은 집중력도 문제지만 체력을 더 길러야 한다면서, 이번에 소중한 경험을 쌓은 만큼 내년 올림픽을 기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골 결정력 부족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날 경기에서 볼 점유율 면에서는 56대 44로 앞섰지만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0-3으로 패했습니다.

문: 이런 가운데, 미국과 다른 나라들 간의 실력 격차가 점점 더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답: 그렇습니다. 여자 월드컵 두 차례 우승과 두 차례 올림픽 우승, 그리고 세계 랭킹 1위의 미국이 4강에 오르는 과정이 과거처럼 쉽지 많은 않았다는 점에서 그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1999년과 2003년 대회 때 북한을 모두 3-0으로 완파했습니다. 그리고 나이지리아도 각각 7-1과 5-0으로 대파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북한과는 2-2로 힘겹게 비겼고, 나이지리아에는 1-0으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미국팀의 라이언 감독은 세계 여자축구 실력이 평준화되고 있다면서, 이제 각 팀간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만능 공격수였던 미아 햄의 은퇴로 상대편 공간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줄 선수가 부족한 점을 문제로 꼽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미국 여자축구의 특징이었던 한 번에 주고 받는 빠른 패스가 사라진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주장인 빅토리아 스센슨은 현재 미국팀은 과거와 달리, 장신 공격수 애비 웜박에게 공중볼을 띄워주는 단순한 공격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골 결정력 부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경기 마지막 15분 동안 나이지리아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느라고 진땀을 흘려야만 했습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한 주간의 주요 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들을 전해드리는 스포츠 월드, 오늘 시간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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