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전세계 아동사망 감소…중남미 상황 큰 개선


전세계 어린이 사망률이 5년전에 비해 감소했으며, 처음으로 1천만명선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가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과거에 비해 예방 접종이 늘어났고, 살충제 처리를 한 모기장 사용이 많이 늘어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5세 이하 아동 중 970만 명이 숨졌습니다. 유니세프는 이를 매우 의미있는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뉴욕 유니세프의 앨런 코트 계획담당국장은 1천3백만명에 달하던 어린이 사망수가 1천만명 이하로 크게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코트 국장은 “특히 홍역으로 숨진 아동이 크게 줄었다”면서, “홍역으로 인한 사망은 과거에는 전체의 10%에 가까웠지만 이제는 4%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코트 국장은 이어 “여전히 많은 어린이들이 설사와 이로인한 탈수증으로 숨진다”면서 “이들은 식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곳에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트 국장에 따르면 폐렴과 호흡기 질환도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의 2005년과 2006년 사이 전세계 50여개국이 정부자료를 토대로 아동사망통계를 냈습니다. 조사 결과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어린이 사망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모로코와 베트남, 도미니타 공화국은 아동사망율이 1/3 이하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여전히 열악한 상황입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망 아동의 절반정도가 사하라 사막 주변에서 숨졌습니다. 특히 이지역에서 만연한 에이즈는 아동 보건에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코트 국장은 또 아프리카 서부와 중부는 여전히 아동사망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코트 국장은 “아프리카 서부와 중부는 전통적으로 영양부족과 기아가 심각하다”면서 “전세계 어린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영양부족이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코트 국장은 출생 이후 가능한 빠른 모유 수유가 이 지역 아동사망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일부 국가들은 상황을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코트 국장은 말라위에서는 아동사망이 29%나 감소했으며,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르완다, 탄자니아에서도 20% 이상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유니세프는 초기 모유수유와 홍역 예방접종, 비타민A 섭취, 모기장 사용 등 기본적인 보건 조치만으로도 많은 어린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