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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드래곤 워즈’ 심형래 감독 인터뷰


안녕하세요, 한 주간의 미국 영화계 소식을 전해드리는 ‘영화 이야기’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근삼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김근삼 입니다.

문: 어제 한국 영화 ‘드래곤 워즈’가 미국 전역에서 개봉했죠? 한국에서는 이미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과연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기대되네요.

답: 그렇습니다. 한국에서의 개봉명은 ‘D-워’였죠. 한국에서는 이미 8백만명 이상이 봤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도 전국 2천개 이상의 극장에서 어제 개봉했습니다. 마침 심형래 감독이 미국 개봉에 맞춰서 로스엔젤레스에 와있는데요, 제가 전화로 만나봤습니다. 심형래 감독의 각오를 함께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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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심형래 감독님 한국에서 로스엔젤레스로 개봉맞춰서 오셨는데, 안녕하세요.

심: 이렇게 또 만나뵙게 되서 정말 반갑습니다.

김: 새 영화 ‘드래곤 워즈’가 어제 이 곳 미국에서도 전국적으로 개봉했습니다. 한국 영화의 미국 개봉이 처음은 아닌데요, 하지만 개봉 규모나 내용면에서는 이전과 다르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드래곤 워즈’의 미국 개봉 의미를 좀 말씀해 주시죠.

심: 우리나라 전설을 갖고 SF 영화를 만들었거든요. 이번에 전국적으로 우리가 2천270개 정도의 극장이에요, 60개 도시에. 그런데 의미를 딱 부여하기보다, 그 동안에 일본, 중국 소재로 미국에서 많은 영화가 개봉됐지만 한국 소재로 개봉된 영화가 별로 없지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 번 우리의 전설, 이무기의 전설을 누구나 즐겨볼 수 있게 SF 영화로 만들어서 개봉했습니다.

김: 이무기 전설을 미국에서도 본다니까 반가운 생각이 드는데요. 미국에서도 특히 공상과학영화나, ‘괴수 영화’라고 하죠. 이렇게 큰 괴물이 출연하는 영화 좋아하는 분들의 기대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드래곤 워즈’ 줄거리 좀 소개해 주실까요?

심: ‘드래곤 워즈’ 줄거리는 용이 되기 위한 치열한 이무기의 싸움이에요. 500년 전에 하늘에는 여러마리 이무기가 서로 용이되기 위해서 수행을 쌓고, 이무기들마다 추종세력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선행을 쌓은 이무기가 하늘에서 여의주를 받아야 용이 되는데, 그 중에서 악의 브락키가 하늘 여의주를 노리다 보니까 여의주를 다른 행성에 감췄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때 여의주를 갖고 태어난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이의 몸에 여의주를 감춘거죠. 그 여자 아이가 스무살이 되면 여의주가 형성되는데, 이것을 알고 이무기가 내려와서 차지하려고 하구요 하늘에서는 그것을 막기 위해서 하늘 전사를 내려보내고, 뭐 그런 줄거리입니다.

김: 배경이 우주까지 펼쳐진다니까 상당히 기대가 되는데요. 한국에서는 이미 8백만명 가까운 분들이 영화를 보셨고, 또 영화를 보신 분들의 칭찬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보신 분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제 개봉 초기인데요.

심: 미국에 계신 분들은 굉장히 재미있어해요. 동양의 신비가 중국이나 일본은 세계 시장에 노출이 많이 됐잖아요. 그런데 한국은 잘 노출되지 않았거든요. 한국의 조선시대 장면이라든가, 또 동양의 용은 다 알지만 용이 되기 전 단계인 이무기는 우리나라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무기가 용이되는 과정에서 굉장히 신나합니다.

또 처음부터 모티브가 이 영화를 보시는 분에게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컨셉을 잡았어요. 실질적으로 ‘드래곤 워즈’ 보신 분들이 용을 보고나서 용꿈을 많이 꿨다고 하더라구요. 태몽도 용꿈을 꾸고요. 그래서 재미와 행운을 같이 한번 드렸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어린이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김: 어린이도 그렇고 어른들도 이 영화 보신분들 복권 좀 사야 겠습니다.

심: 예. 진짜로 어떤 분은 이 영화를 8번 봤대요. 용의 수염이 날리는 장면이 머릿속에 아른거려서요. 실질적으로 용은 조각이나 그림으로 보다가 대형화면에 실제 살아있는 용을 보니까 많이 놀라하시더라구요.

김: ‘드래곤 워즈’가 개봉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인으로서 한국인의 소재, 또 기술과 자본으로 만든 영화가 미국까지 왔는데, 특별한 보람이 있다면 짧게 말씀해주시죠.

심: 보람이라는건, 이런 SF 영화는 미국 대형영화사들만 만들 수 있었는데 작은 나라인 한국에서 우리의 기술로 만들었다는 것. 또 전세계에서 단독으로 이렇게 만들어 본 것도 처음입니다. 독일도 없고, 프랑스도 없어요. 독자적인 기술과 독자적인 아이템을 만들어서 만들어서 미국 시장에 들어온 것은 처음입니다.

김: 한국에서는 개그맨으로, 또 영화인으로 오랜 경력을 가지고 계시고, 미국에서는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 미국 시장을 겨냥한 계약이 있으면 말씀해주시죠.

심: 차기작의 경우도 저희가 소니와 계약할 때 어차피 소니와 또 같이 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라스트 갓 파더’라고 제가, 영구가 마피아 보스로 나온 코미디가 있습니다. 말론 브란도 그 분이 전국의 마피아 보스를 모아놓고 후계자에게 물려주겠다고 해서, 마피아 보스들이 서로 자기가 후계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얘기를 하는거죠. 자기가 아시아 마피아의 초대로 한국에 가서 실수로 애를 하나 낳았는데, 개가 영구예요. 그래서 영구가 와서 벌어지는 소동을 1940년대 배경으로 찍는 것입니다.

김: 아주 포복절도할 영화가 되겠는데요.

심: 아무튼 제가 요번에 개봉한 ‘드래곤 워즈’ 많이 성원해 주시고 많이 힘을 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같은 한국인로서, 세계 시장에 한 번 어떤 영화하고 붙어서 이겨봐야지 않겠습니까. ‘드래곤 워즈’ 많이 봐주세요.

김: 네 심 김독님, 감사합니다.

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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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영화 ‘드래곤 워즈’에 대해 심형래 감독의 말을 직접들어봤는데요, 한국의 아이디어와 한국의 기술로 만든 영화가 미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김근삼 기자, 수고하셨구요 다음 주에도 알 찬 소식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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