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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없이 갈 수 있는 ‘무예약 진료소’ 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


미국에서는 보통 의사의 진찰을 한번 받으려면 길게는 몇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하고 예약을 하고 간다하더라도 오랫동안 기다려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의사를 만나는 일이 일종의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진료 예약도 필요없고 기다리는 시간도 길지 않은 이른바 Walk-in Clinic ' 무예약 진료소'가 점차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진료소는 건강 검진이나 단순한 질병 환자들 만을 취급하고 있는 1차 진료기관이라고나 할까요?

미국인들은 쇼핑을 하더라도 한군데서 모든 물건들을 다 구입할 수 있는 편리한 곳을 즐겨찾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식품이나 생활필수품도 구입하면서 진찰도 받을 수 있는 '무예약 진료소'를 갖추고 있는 식품점이나 잡화점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미국인 수 제럽 씨는 장시간 비행기 여행을 해야하는데 여행을 떠나기 직전 몸에 이상을 느꼈습니다. 담당 의사에게 진찰을 받기 위해 전화를 했더니 마침 담당 의사는 부재중이었구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찾아간 곳이 집 근처 잡화상 안에 있는 Walk-in 진료소였습니다.

11시간동안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탑승해 있는 동안 증세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던 참에 예약할 필요도 없이 바로 진찰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었는데요. 진찰 후 수 씨는 처방전을 받을 수 있었는가 하면 검사 결과 혈압이 약간 높다는 것도 알수 있었다고 하는데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처방약을 바로 그 잡화상 안에 있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픈 당신을 신속하게 치료해줍니다.' 라는 문구를 내건 'Minute Clinic' 이나 'Take Care' 와 같은 무예약진료소들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은 점차 늘어나는 보다 신속하면서도 저렴한 건강 보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 전국에서 'Take Care' 진료소 22개를 운영하고 있는 피터 밀러 씨는 최근 ABC-TV 방송에 출연해 현재 미국의 보건 체제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3년 안에 1천 개의 새로운 무예약 진료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Walk-in Clinic, 즉 무예약 진료소는 미 행정부의 보건 체계에 소속되지 않은 외부 진료 업소으로서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면서 모든 것들이 환자를 중심으로 한 체계로 형성돼 가고 있다는거죠.

현재 미 전역에 있는 소매점들과 약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예약이 필요없는 이들 진료소는 150개 정도가 있는데요? 이들은 대부분 일주일 내내 그리고 대부분의 의사들이 진료를 하지 않는 늦은 밤 시간까지 문을 열고 있어서 언제라도 환자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구요. 이곳을 방문하는 일부 환자들은 건강 보험 혜택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은 진료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되는데 보통 많아야 45달러 정도 입니다. 이같은 무예약 진료소 가운데 하나인 'Minute Clinic' 의 린다 위트만 회장은 이들 진료소가 또다른 이점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Minute Clinic' 즉 1분 진료소는 환자들이 반나절이나 하루 동안의 병가를 내지 않고도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Walk-in Clinic이 갖고 있는 또하나의 이점이라는거죠.

하지만 무예약 진료소, 즉 Walk-in Clinic 들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 진료소는 의사가 하는 모든 일을 대신하려 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환자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진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구요. 콜럼비아 대학교 보건 운영학과의 쉐리 글라이드 교수는 무예약진료소에서 일하는 전문 간호사들에게는 바로 그 진료소가 소재한 약국에서 파는 약을 처방하도록 약간은 부적절한 압력도 가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라이드 교수는 면밀한 감시가 행해지는 한, 무예약진료소들은 기본적인 건강 보호를 필요로 하는 환자만 취급할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단순한 질병이 아닌 환자들은 물론 전문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겠죠. 하지만 아무 때나 찾아갈 수 있는 무예약진료소, 바쁜 현대인들로부터 대환영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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