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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지역 개발 계획에 북한 포함


중국 정부가 북한을 겨냥한 항목들이 포함된 ‘동북지역 진흥 계획’을 최근 확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중국은, 신의주에 공동으로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베이징 현지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문: 중국 정부가 최근 공식 발표한 동북지역 개발 계획에 북한을 겨냥한 개발 항목들이 포함돼 있다지요?

답: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등 동북3성의 개발 플랜인 동북진흥계획을 국가발전계획으로 비준하고 세부추진계획까지 발표하면서 외국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동북지구에 장비제조업기지, 국가 신형 원료에너지보장기지, 국가중요상품 양식 농축산업기지, 국가 중요기술혁신기지, 국가 생태안전보장구 등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요,)

특히 동북진흥계획의 세부계획에는 북한을 겨냥한 항목도 다수 포함돼 있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세부계획에 중국 정부는 지린성 난핑과 북한 무산을 연결하는 철광분 수송관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포함시키고, 또 북한과 러시아 등 접경지역에 경제협력구와 수출가공구, 무역구, 공업구 등을 조성해 에너지와 지하자원 협력도 강화키로 하는 한편, 두만강지역의 합작개발도 계속 추진키로 했습니다.

또한 지난 주 창춘에서 열린 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에서 중국측은 중국 동북지역과 동해를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통로 개설의 필요성도 적극 강조했는데요, 특히 북한과 경제협력을 맡고 있는 쑹야오밍 중국 상무부 아시아주사 부사장은 리용남 북한 무역성 부상과 만나 동북진흥계획을 설명하고 북한과 협력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 중국 측의 이런 움직임은 북한을 겨냥한 투자 분위기를 촉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도 같은데요. 실제로 홍콩의 부동산개발회사가 ‘압록강산업단지’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답: 중국 단동변경경제합작구 관리위원회는 압록강변을 따라 조성된 ‘단동임항산업원구’ 개발부지 안에 국제비즈니스단지 개발키로 하고, 이를 위해 지난달 15일 홍콩 소재 부동산개발회사인 뉴토니안 캐피털과 투자협의서와 국유토지 사용권 예약양도 협의서를 맺었다고 이곳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 뉴토니안 캐피털사는, 압록강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홍콩에 설립된 전문 부동산개발회사로, 한국의 재미교포들이 경영에 참가하고 있다고 중국 단동변경경제합작구 관리위원회는 설명했습니다.

뉴토니안 캐피털사는 앞으로 5년 동안 20억 달러를 투자해서 모두 3기 공정으로 나눠 국제비즈니스단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인데요, 우선 올해 말에 공사에 들어가는 오피스빌딩과 오피스텔, 호텔, 병원, 컨벤션 센터, 강변산책로, 쇼핑센터 건설 등 1기 공정에 4억5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단둥경제합작구 관리위원회는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뉴토니안 캐피털사는 한국과 일본, 미국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끌어 들여 개발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북한과 중국이 신의주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세우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답: 북한이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단동시와 접한 신의주에 이른바 북-중 우의물류센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중국측에 제안해 두 나라 사이에서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고 이곳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북한측은 이미 중국측 투자회사를 선정해 투자협의서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영석 북한 조선상업회의소 서기장은 지난 3일 중국 창춘에서 열린 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에 참석해, 북측에서 필요로 하는 물자를 조달하는 차원에서 신의주 일부 지역에 북-중 우의물류센터를 계획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신의주에 들어설 북-중 물류센터 건설은, 중국측이 자금과 건설자재를 지원하고, 북한이 건설부지와 노동력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달 10일부터 보름 동안 이뤄진 북-중간 압록강철교 도로부분 보수공사도 물류센터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측이 자재를 지원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북한과 중국이 신의주에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배경은 뭔가요?

답: 두 나라가 물류센터 건립 이유를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는데요,

북한과 중국 사이의 교역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통관을 맡고 있는 기존 북한 신의주세관이 워낙 비좁아서 대체시설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었는데, 이러한 필요성을 반영해 이번 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문: 북한이 이달 중에 중국의 지하자원 투자시찰단을 초청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답: 네. 북한은 이번 달 중 중국 기업인으로 구성된 지하자원 투자시찰단을 김책과 단천 지역에 초청키로 했는데요, 이는 북한과 중국 사이에 지하자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대풍국제투자그룹을 창설한 뒤 단천을 포함한 김책공업원구에 대한 외자유치에 나섰는데요, 이번 중국 투자시찰단 초청은 대풍국제투자그룹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중국 상하이의 한 해외투자 컨설팅업체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외자유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문: 이번에 중국 투자시찰단이 방문할 북한 단천 지역에서, 얼마 전 한국이 북한과 지하자원 공동조사를 벌였었는데요. 북한이 이 곳을 중국에도 개방하게 되면 한국에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요?

답: 네. 한국은 얼마 전 북한 단천에서 북한과 공동으로 1차 지하자원 공동조사를 벌였었는데요, 북한이 중국인 투자자에게 개방한 지역에 단천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한국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이번에 북한이 김책과 단천 지역에 중국 지하자원 투자시찰단을 초청한 것은, 앞으로 북한 지하자원 개발에 대한 한국의 참여 수준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문 : 끝으로, 지난 두 달 동안 임지를 떠났던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최근 공식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면서요?

답: 네. 류샤오밍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류샤오밍 대사는 지난 7월10일 평양에서 중국대사관 주최 북-중 우호친선조약 46돌 기념연회에 참석한 직후 본국 업무보고 등을 이유로 임지를 떠난 지 약 2개월 만인에 공식 활동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북한주재 중국대사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류샤오밍 중국대사는 지난주 3일 5년 임기를 마치고 평양을 떠나는 구진성 중국대사관 경제참사의 이임행사에 참석함으로써 두 달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류샤오밍 중국대사는 평양을 떠나 중국에 머물고 있는 동안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및 중국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주최 토론회에 잇달아 참석해서 북한정세와 북-중 관계, 중국의 북한 및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 강연했고, 지난달 8월 23일부터 이틀 동안 북한 접경도시인 단동을 시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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