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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 경제상황 악화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은 저항분자들의 각종 공격과 이슬람 정파 간 유혈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바그다드 등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비교적 안정된 상황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 지역은 경제 면에서도 상당한 호황을 이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쿠르드족 지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증대되고 노동자들의 임금은 줄어들어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의 경제상황을 알아봅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평화로운 가운데 경제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도시인 이르빌에서는 새로운 쇼핑센터와 사무실 건물, 호텔 등을 짓는 각종 건설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르빌시 등 쿠르드족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이처럼 활발한 것은 대체로 안정된 환경과 이라크 북부지역 유전으로부터의 석유 수입, 그리고 외국의 원조 등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민간투자가 늘어나 장기적 경제전망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들 쿠르드족 지역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상승하는데 일부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임금이 줄어 쿠르드족 노동계층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일용직 노동자들이 건설공사 등 그 날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 모여드는 장소입니다. 이전에는 이르빌시의 여러 곳에서 일용직 노동자들이 수 백 명씩 모여 있는 곳에 건설업자들이 나타나 트럭에 가득 태워가 일거리를 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일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일용직 노동자인 마수드 압둘라 씨는 다른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라크의 다른 지역으로부터 수 천 명씩 몰려들어 통상적인 임금의 절반을 받으며 일자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쿠르드족 주민으로 법무부 직원인 나짐 아딘 씨는 그동안 1백40 달러의 월급으로 다섯 식구를 부양해 왔는데 이제는 그렇지가 않다고 말합니다. 쿠르드족 지역의 많은 일자리들의 임금이 낮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치솟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많은 것들을 살 수 없을 정도로 1년 사이에 물가가 올라버렸다는 것입니다.

나짐 아딘 씨는 현재 살고 있는 작은 집의 집세가 1년만에 거의 4백 %나 껑충 뛰어올라 택시 운전으로 모자라는 수입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쿠르드족 지역의 많은 주민들은 지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면서, 노동자들의 권리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쿠르드 지역 정부 관리들은 국제적인 사업투자를 유치하려면 쿠르드 지역도 시장경제 원칙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사업체의 경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마수드 압둘라 씨 같은 일용직 노동자들은 이전에 비해 임금은 적게 받으면서 일은 더 많이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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