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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업계 지도자들, 해적판 상품으로 골머리 앓아


미국 업계 지도자들은 해적판 제품들의 매매로 인해 합법적으로 생산품을 제작하는 생산자들이 연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모조품들 가운데는 외국에서 만들어져 미국으로 들어오는 가짜 상품과 미국에서 만들어져 국내 지하 시장을 통해 유통되는 가짜 상품 등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이들 모조 상품은 미국 경제에 매년 2천억 달러 상당의 손실을 입히고 있는가 하면 미국의 경쟁력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와 같은 대도시들의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어서 업계와 정계 지도자들은 이들 모조 상품이나 해적판 상품을 막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영화나 음악 등의 해적판을 만들어 팔거나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를 받아서 사용하는 것을 디지털 파이러시라고 부릅니다. 이같은 디지털 해적 행위를 통해 미국의 영화와 음반업체들이 받는 피해는 대단합니다. 현재 미국의 가정용 비디오 시장 규모만 해도 203억 달러에 달하는데요? 물론 가정용 비디오를 사거나 빌리는데 드는 돈의 규모를 말합니다.

또 미국인들이 한해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가는데 지출하는 비용은 93억 달러에 달합니다. 하지만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지금도 인터넷에서 미국의 주류 영화사들의 신간 영화가 매일 수도 없이 다운로드되어 개인들의 컴퓨터나 DVD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미국에서만 매일 40만 개에서 60만 개의 영화 파일이 각 개인들의 컴퓨터로 다운로드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가짜 전지약, 가짜 자동차부품, 가짜시계 등 모조 상품들은 로스엔젤레스 시같은 대도시들에서 쉽게 발견되고 있구요.

최근 미국 여론 조사기관인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는 주민 4명 가운데 1명이 지난해 해적판을 구입했습니다. 또다른 조사 연구 결과에서는 가짜 상품이나 해적판 상품 등의 성행으로 로스엔젤레스 시에서 연간 1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수 십억 달러 상당의 경제적 손실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로스엔젤레스라고 하면 미국 연예계 산업의 본고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영화 제작업계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구요.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경제개발사의 경제학자인 잭 카이서 씨는 로스엔젤레스 업계가 해적판의 난무로 매년 5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말하는군요.

영화나 TV 제작업체는 물론이고 음반업계, 제약회사, 비행기 부품 제작사등 거의 모든 사업체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는거죠. 로스엔젤레스 항구 부근의 창고들에서는 매일 미국 세관 요원들이 모조 상품이 선적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화물 선박에 대한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수잔 폰스 세관원에 따르면 세관 요원들이 종종 검색을 통해 구두에서 부터 속옷이나 장남감, 핸드백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모조 상품들을 적발해 내고 있다는데요.

이들 단속 요원들은 또한 소비자들에게 모조상품을 구입하거나 인터넷에서 해적판 음악을 다운로드 하는 일이 절도의 한 형태라는 점을 설득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로스엔젤레스의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특히 청소년이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해적판 상품이 모든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메시지가 진정으로 전달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지금도 로스엔젤레스 뿐만 아니라 뉴욕, 시카고등 대도시들에서 길가는 행인들에게 불법 복제판 영화나 음반들이 공공연히 팔리고 있구요. 유럽의 고급 디자인 제품이라든가 의류 제품들도 도매상 조직을 통해 은밀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미국내 지하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가짜 의류라든가 보석품, 의약품, 전자제품, 컴퓨터 소프트웨어, 영화 음반 등의 유통은 아직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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