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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월드] 2007 여자 월드컵 중국서 10일 개막 – 미국, 정상 재패 노려


2007년 여자월드컵 축구대회가 오는 10일부터 중국에서 열립니다. 지난 달 31일 중국에 도착한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무리 훈련에 한창입니다. 스포츠 월드 오늘 이 시간에는 이연철 기자와 함께 이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문:이번 대회부터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답: 네, 2007년 여자월드컵 축구대회는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중국 항저우를 비롯해 청두, 상하이, 텐진, 우한 등 5개 도시에서 열립니다. 당초 중국은 2003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그 해 봄에 중국에서 발병한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사스의 여파 때문에 개최국이 미국으로 변경됐고, 대신 중국은 2007년 대회를 개최하도록 결정됐습니다. 모두 16개 나라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북한과 나이지리아, 그리고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스웨덴과 함께 B조에 속해 있습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독일은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일본과 함께 A조에 편성됐고, 노르웨이, 호주, 캐나다, 카나는 C조, 그리고 개최국인 중국은 브라질,덴마크, 뉴질랜드와 함께 D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전에 진출하게 되는데, 한국은 지난 해 7월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는데 실패했습니다.

문: 지난 2003년 미국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3위에 그쳤던 미국 여자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죠?

답: 그렇습니다. 그동안 네 차례 열린 월드컵 가운데 1991년 중국 대회와 1999년 미국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미국은 지난 2003년 대회 준결승전에서 독일에게 0-3 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3위에 그치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미국 여자대표팀은 지난 3월에 국제축구연맹 피파가 선정한 세계 랭킹에서 독일을 제치고 다시 세계 1위에 복귀한 데 이어, 핀란드와 뉴질랜드, 일본 등과 최근 가진 여섯 차례의 평가전에서도 모두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달 31일 중국에 도착해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간 미국 여자대표팀은 기필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지난 1999년 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로 중국을 물리치면서 미국 여자축구의 전성기를 열었던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문: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이처럼 통산 세번째 우승을 자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네,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그렉 라이언 감독은 노장 선수들과 신예 선수들의 조화로 인해 대표팀이 그 어느 때 보다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라이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노장 선수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노장 선수들은 젊은 선수들이 더 나은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최상의 결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 미국 여자대표팀에는 1999년 우승 당시의 대표선수들 가운데 4명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그 중 한 명인 올해 서른 여섯 살의 크리스틴 릴리 선수는 1991년 대회 때 준결승전에 출전한 이후 지금까지 미국의 모든 월드컵 경기에 출장했습니다. 릴리는 지금까지 계속 뛸 수 있는 것은 젊은 선수들이 보여주는 활력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릴리는 젊은 선수들의 눈에서 넘치는 투지를 본다면서 그것을 통해 미국팀이 얼마나 강한 팀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새로운 대표선수 가운데 한 명인 올해 21살의 스테파니 로페즈 선수는 노장 선수들은 더욱 노력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로페즈는 노장선수들과 한 팀에서 뛴다는 사실 자체가 무한한 영광이라면서, 그들과 함께 뛴 지난 1년 반 동안은 정말 놀라운 기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문: 미국 대표팀은 오는 11일 청두에서 북한과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치게 되는데, 북한여자축구 실력도 만만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현재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는 북한 여자축구도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정상을 넘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해 말에 열린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일축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002년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 우승에 이은 대회 2연패로, 북한 여자팀의 김광민 감독은 당시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이미 아시아 권을 제압했다면서 첫 목표는 아시아였지만 이제 다음 단계는 세계제패라고 큰 소리 친 바 있습니다.

남자 축구에 버금가는 강한 체력과 압박을 큰 특징으로 하는 북한 여자축구는 기술적인 면에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는 11일 열리는 미국과 북한 경기는 1999년 미국 대회부터 3회 연속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이제는 사상 처음으로 8강 진입을 노리는 북한이나 세계 정상 복귀를 노리는 미국 모두에게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 주간의 주요 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들을 전해드리는 스포츠 월드, 오늘 시간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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