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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100년의 발자취] 해외한족 연합회 I


한인 이민사를 연구하시는 김지수 씨를 모시고 100년이 넘는 한인들의 미주 이민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시간입니다.

해외한족연합회에 관한 첫번째 시간입니다. 해외한족연합회(United Korean Committee)는 1939년 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나면서 국제정세가 급변하자 Hawaii를 포함한 전 미주의 한인 정치단체를 포용하는 통일된 단체의 필요성이 절감되어 1941년 4월 Hawaii에서 결성된 단체입니다.

"연합회는 Hawaii에 이원순을 위원장으로 한 의사부를 두고, LA에 집행부를 두기로 해서 LA 집행위원장에 김호가 취임하게 됩니다. 통일된 정치단체인 연합회는 모든 한인으로부터 년 $15이상의 독립금을 수납하도록 해서 3분의2는 상해임시정부로 보내고, 3분의1은 외교경비와 국방 공작후원비로 사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한족연합회는 또한 Washington에 외교의원부를 설치하기로 하고 이승만을 위원장으로 임명해1919년 당시에는 상해에서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1940년 중국의 중경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이를 중경임시정부의 승인절차를 거쳐 연합회의 하급조직으로 설치했고 연합회가 이 경비를 지급했습니다. 이때 이승만을 외교위원부 위원장으로 천거한 사람은 그와 극심한 갈등 관계에 있었던 김호였습니다.

"연합회 결성이 시대적 요청으로 반드시 필요함을 절감했던 터라 이를 추진하던 김호로서는 이승만을 기용함으로서 그의 추종 조직인 동지회를 연합회에 가입시켜 연합회가 명실상부한 미주한인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기관이 되게 함이었습니다."

1939년 유럽에서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고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Hawaii의 진주만을 폭격해 미국과 일본간 전쟁이 발발하자 때마침 조직된 연합회는 미주한인의 안녕을 도모하고 또 한편으로는 조국독립을 성취하기 위해 막중한 사업들을 수행하게 됩니다.

다음 주에는 세계 제 2차 대전과 한족연합위원회의 활동에 관한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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