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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매거진, 행복 바구니] 워싱턴 새댁 수잔, 세차해 기부금 버는 미국 학생들 만나


수잔 킴, 미국에서 이제 막 이민 생활을 시작한 워싱톤 새댁이다.

일요일 낮에 길을 가다 보면, 중학생? 아니면 고등학생 쯤 됐을까 싶은 아이들이 카 워쉬라고 커다랗게 쓴 팻말을 들고 도로가에 서 있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더운 날씨에 아이들이 왜 카워쉬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길거리에 서 있는 건지 궁금했다. 카 워쉬면, 카는 자동차고 워쉬는 씻는 다는 말인데, 그럼 도로 위에서 차를 씻어 준다는 말인가? 그것도 학생들이?

에이~ 아니겠지, 미국 곳곳에 자동차 세차장이 얼마나 많은데, 설마 학생들이 길거리에서 세차 장사를 할려고… 게다가 미국 부모들이, 애들이 장사하는 걸 잘도 가만히 놔두겠다 싶었는데, 그런데, 이게 왠 일? 멀쩡하게 생긴 백인 어른들이 아이들의 호객행위를 돕고 있는 게 아닌가. 아니, 이럴수가. 벌건 대낮에, 그것도 경찰까지 왔다갔다 하는 미국 도시 한복판에서 미성년자들을 이용해 장사를 하다니! 설마 하는 생각에 카 워쉬라고 적힌 곳에 차를 세웠다.

햇볕 쨍쨍 내리 쬐는 더운 날씨에, 아스팔드 열기를 받으면서도 웃으면서, 씩씩하게 호객행위를 하는 아이들. 나이를 물어봤더니,

열다섯, 열 여섯 살? 그렇지? 너희들 미성년자들, 아니, 학생들 맞지? 아니, 너희들 이 더운데,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니...

워싱턴 새댁 수잔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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