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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피랍 한국인 19명, 2일 귀국 예정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납치됐다 풀려난 한국인 19명이 9월2일 일요일 새벽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한국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19명 모두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은 두바이를 거쳐 2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랍자 가운데 유경식 씨는 31일 카불에서 피랍자 대표자격으로 서명화 씨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큰 물의를 일으켰다는 생각에 잠을 못 이뤘다며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씨는 피랍 당시 상황에 대해 감금 장소를 12번 옮겼으며, 처음에 감금됐던 장소는 반지하에 창도 없는 짐승 우리 같았고, 가축 농가로 옮겨진 뒤에는 주민들이 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독일과 캐나다, 덴마크 등의 일부 정치인들은 한국 정부가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한 데 대해 테러분자와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깼다며 잇따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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