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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8-30-07] 미군이 이라크 보안군에 지급한 무기, 터키서도 발견돼 – 뉴욕타임스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소식을 간추려 드리는 유 에스 헤드라인즈 시간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부터 보겠습니다. 미국 의회 소속의 초당적 기관인 회계감사원이 이라크 진전 상황에 관해 상당히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뽑았습니다. 회계감사원은 다음 주에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보고서 초안을 통해, 이라크는 미 의회가 설정한 정치적 군사적 목표 18개 가운데 3개 밖에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달 백악관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일부 이라크 진전상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회계감사원의 이같이 상당히 부정적인 평가는 백악관이 9월 둘째 주에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과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의 의회 증언과 함께 이라크에서 보안상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고, 적어도 정치적 화해와 관련해 일부 진전이 있다고 보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대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된 허리케인 카트리나 참사가 발생한 지 2주년이 되는 29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당시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흑인 빈민층이 대부분 살고 있었던 로워 나인스 워드를 방문해 마을이 다시 되살아 나고 있다고 선언하면서 피해 지역 주민들이 잊혀지지 않았음을 강조했다는 소식도 1면에서 전하면서,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정부가 피해 복구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현지 주민들의 냉소적 반응과 야당인 민주당의 비판에 직면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지난 4월의 버지니아 공과대학 총기난사 사건 당시 대학 측이 신속하게 경보를 발령했다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는 소식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워싱턴 포스트는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장없는 도청과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 내 테러용의자 수감 등 부시 행정부의 반 테러 정책을 저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분노가 점증하고 있다는 소식과 버지니아 주 공화당 의원들이 불법 이민자의 주립대학 입학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한 소식 등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다음은 뉴욕타임스 신문입니다.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과 망명중인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권력분점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양측간 합의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군 사령관직을 포기하는 대신,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임기를 보장하는 한편 부토 전 총리도 귀국해 총리직에 출마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영국 런던에서 무샤라프 대통령의 특사들과 협상을 벌인 부토 전 총리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군 총사령관직에서 물러나 민간인 신분으로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대통령 선거 시기에 관해서는 아직도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이라크 보안군에게 지급한 무기들이 터키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밝혔다는 기사도 뉴욕타임스 1면에 실려 있습니다. 터키에서 폭력범죄에 사용된 후 당국에 회수된 권총과 다른 무기들의 일련번호를 조사한 결과 이라크 경찰에게 지급한 무기들의 일련 번호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라크 인들에게 지급된 무기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국방부 측에서는 다음 주 감사반을 이라크에 파견할 예정이라는 내용입니다.

이밖에 미국에서 시력교정을 위한 라식수술이나 세라믹 치아 이식 같은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고가의 병원 치료비를 1년이나 그 이상 기간동안 무이자 할부로 지불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과 버지니아 공과대학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대학당국의 대응방식을 비판하는 보고서가 나온 소식 등도 뉴욕타임스 1면에 실려 있습니다.

다음은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약 1년 여 전에 온라인 반전 참전용사 단체인 보트베츠를 결성한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의 존 솔츠 씨 이야기를 1면에 실었습니다. 이 기사는 솔츠 씨를 비롯한 20대와 30대 초반의 반전 참전용사들의 등장으로 워싱턴 정가에서

이라크 전쟁에 대한 논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이들은 공화당이 적절한 장비도 갖추지 못한 미군을 이라크에 파병했고 부상자들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함으로써 공화당이 군대에 우호적인 정당이라는 공화당 측 주장을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밖에 이 신문은 그리스의 대규모 산불사태와 관련해, 일부에서 건축업자들이 개발용지 확보를 위해 방화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기사와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 가운데 하나인 아이다호 주민들이 래리 크레이그 상원의원의 공항 화장실 동성애 구애 스캔들에 대해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는 소식, 그리고 의사들의 치료 기록 자료를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이 곧 나와 환자들이 의사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기사 등도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지난 1982년에 정부 검사관들로 부터 구조적 결함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고속도로 다리들 가운데 적어도 96개가 지난 해에도 똑같은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이는 이들 다리들에 대한 보수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거나 다시 문제가 생겨 보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이들 교량으로 매일 3백 8십만 대의 차량이 지나다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유명한 미국 프로미식축구 선수인 마이클 빅이 불법 투견 혐의로 기소된 이후 경찰의 불법 투견 적발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도 1면에서 전하면서, 마이클 빅의 사건 이후 이 문제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인식이 제고되고 더 강력한 처벌이 촉구되면서, 사법 당국자들이 보다 집중적인 단속에 나선 것이 그 요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전문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민주당의 주요 선거자금 제공자 가운데 한 사람인 홍콩 출신의 사업가 노만 수 씨의 선거자금 모금 방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또한 지난 1990년대 초에 사기 혐의와 관련해 그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 경선 후보들이 노만 수 씨로부터 받은 선거 자금을 자선기관 등에 돌려주고 있다는 소식을 1면에 실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2004년 이전에는 대통령 후보에서 선거자금을 기부한 적이 없는 노만 수 씨가 정치적으로 급속도로 성장했다가 추락한 것은 대통령 후보들이 많은 선거자금을 모금해야 한다는 막대한 압력 아래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정치자금을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미국 신문들의 주요 기사를 살펴 본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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