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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관계정상화 실무회의 1~2일 제네바서 개최 (E)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자 간 실무그룹 회의가 다음 달 1일과 2일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열린다고 미국 국무부가 발표했습니다. 미-북 간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는 북 핵 2.13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양측은 이미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첫 번째 실무그룹 회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톰 케이시 부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북한 간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가 9월1일과 2일 이틀 간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는 북 핵 2.13 합의에 따른 북한의 핵 시설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전면 신고 등 2단계 비핵화 이행방안, 그리고 이에 따른 상응조치로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과 적성국교역법 적용을 해제하는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그러나 2.13 합의에 따른 비핵화를 완료하지 않는 한 북한은 국제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이룰 수 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북한은 2005년 9월의 베이징 6자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성명을 이행해 한반도의 궁극적인 비핵화를 완료할 때만, 미국과는 물론 다른 주변국들과도 새로운 관계를 맺을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시 대변인은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전면적인 관계정상화 가능성은 전적으로 비핵화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2.13 합의에 따른 초기단계 조치로 영변의 핵 시설을 폐쇄하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 핵 검증단의 입국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등 6자회담의 나머지 당사국들은 이에 따른 상응조치로 북한에 5만t의 중유를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내 모든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핵 시설을 불능화해야 하는 2단계 조치는 신고대상에 우라늄 농축 활동을 포함할 것인지 여부, 그리고 미국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하는 문제 등 쉽지 않은 절차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핵 시설 불능화의 조건으로 경수로 제공과 미국이 부과한 금융제재의 전면적인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 논의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양측이 그동안 꾸준한 막후접촉을 통해 핵심 현안들에 대한 의견조율을 활발히 벌여온 만큼 모종의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한 데 이어 7월과 8월에도 잇따라 북한측 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났습니다.

1일 열리는 제네바 실무그룹 회의에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부상이 각각 양측의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번 실무그룹 회의 결과가 다음 달 중순께 열릴 예정인 6자회담 본회담에 건의될 것이라면서, 6자회담 본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6자 장관급 회담의 보증을 받는 형식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2.13 합의에 따른 북한과 일본 간의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는 다음 달 5일과 6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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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영문기사 입니다.]

Senior U.S. and North Korean diplomats meet next Saturday and Sunday in Geneva for talks on dismantling Pyongyang's nuclear weapons program and on the prospect of normalized relations. The bilateral working group meeting is part of the broader six-party disarmament process. VOA's David Gollust reports from the State Department.

The normalization of U.S.-North Korean relations and, a peace agreement formally ending the 1950's Korean conflict, are long-term aims of the six-party process.

But State Department officials say the Geneva working group meeting will also deal with disarmament, so that the first ministerial-level meeting of the six-parties can be held as anticipated by mid-October.

North Korea shut down its main nuclear reactor in July in return for 50-thousand tons of fuel oil in the first phase of implementation of the nuclear framework, reached in September of 2005 and finalized last February.

Pyongyang is supposed to make a full declaration of its nuclear holdings including weapons and permanently disable the Yongbyon reactor in the next phase of the deal.

At a news briefing, State Department Deputy Spokesman Tom Casey said normalization issues, including the prospect of removing North Korea from the U.S. list of state sponsors of terrorism, will be discussed at Geneva.

But he stressed that the new relationship between Pyongyang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envisioned in the six-party agreement cannot occur without disarmament:

"Ultimately, if you successfully implement the September '05 agreement, and there is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then you have an opportunity for a new kind of relationship between Nor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nd North Korea and its other neighbors as well. Certainly, though, what potential there is for full normalization of relations, is hinged on, and entirely dependent on that denuclearization part."

Casey said delegations in Geneva will be led by U.S.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for East Asian and Pacific Affairs Christopher Hill and North Korean Vice Foreign Minister Kim Kye Gwan, who last met in Beijing in July at a six-way envoy-level meeting.

The envoys are expected to meet again in mid-September and clear the way for the ministerial-level meeting a month later.

The six-party process, which began in 2003, includes Japan, the United States, Russia and the two Koreas in addition to host China.

North Korea is to receive a total of one million tons of fuel oil or equivalent aid in return for completely scrapping its nuclear program.

Incentives for Pyongyang also include normalizing relations with both the United States and Japan.

But a senior diplomat here said the U.S.-North Korea track will not advance without progress on the North Korea-Japan front, including the issue of Japanese nationals allegedly abducted by North Korean agents in the 1970s and '80s.

The U.S. diplomat said it was unclear how long the process of normalizing ties with North Korea might take but pointed to the U.S.-Libyan relationship as a model.

That relationship was frozen for more than three decades until Libya renounced weapons of mass destruction in 2003.

A step-by-step normalization process followed, capped last year by Libya's removal from the terrorism list and a declaration of full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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