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당국은 이번 주 양곤 외곽에서 연료 가격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이들 중 최소 49명을 억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마 신문 '더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버마 당국이 지난 22일 가두 시위에 참여한 8명을 체포했으며, 나머지 시위대 역시 23일과 24일에 걸쳐 구금했다고 25일 보도했습니다.
버마에서 피폐한 생활을 하는 주민들은 버마 군부가 이달 초 국영 주유소의 연료 가격을 두 배로 올린 데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정부 보안 병력이 반체제를 용인하지 않는 매우 통제된 버마 같은 국가에서의 시위는 극히 이례적입니다.
버마에서는 지난 19일부터 버마 정부의 연료 가격 인상에 대한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버마 군사정부는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전 버마학생연맹 의장 민 코 나잉 등 반체제 인사 13명을 구속한 바 있습니다.
Authorities in Burma have detained at least 49 people who protested this week on the outskirts of Rangoon against a steep hike in fuel prices.
"The New Light of Myanmar" reported today (Saturday) that eight people were picked up as they marched in a protest Wednesday. The rest were detained Thursday and Friday.
People in impoverished Burma are angry at the military government's decision earlier this month to double fuel prices at state-owned gas stations. Demonstrations are extremely rare in the tightly controlled country where security forces tolerate little dissent.
Peaceful protests have been taking place since Sunday, mainly around Rangoon. No new demonstrations were reported today.
Burma's government has been widely criticized for human rights violations, including the extended detention of opposition leader Aung San Suu Kyi and more than 12-hundred other political priso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