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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한인들도 북한 수해돕기 나서


미국 내 한인들도 수해를 당한 북한 지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에서는 한인 구호단체 등이 중심이 돼 북한 수재민 돕기 모금이 시작됐고, 북한에 보낼 생필품도 모으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올해의 경우 북한 정부가 예년과 달리 신속하게 피해 상황을 공개하고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한인 사회의 참여가 매우 활발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북한의 수해 소식에 미국 내 한인 사회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한국 정토회 산하 국제구호기구인 JTS는 지난주부터 워싱턴 등 미국 지부를 통해 북한 수해돕기 성금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함경도에 옥수수 보내기 운동도 시작한 JTS는 식량과 수해구호 지원을 위해 미국에서만 5만 달러 이상을 모았습니다.

JTS는 한국에서 모인 성금을 포함해서 이미 평안도 양덕지구에 3억원 어치의 생필품을 보냈으며, 다음주 초까지 추가 모금을 해서 한 차례 더 지원품을 보낼 예정입니다.

한인단체인 민주평통 워싱턴지부도 우선 1만5천 달러를 모금해서 컨테이너를 구입하고, 여기에 비상식량과 옷가지 등 생필품을 채워 수재지역에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민주평통 워싱턴지부의 이용진 회장은 이런 활동을 통해 수해주민도 돕고, 미국 동포들에 대한 북한 내부에서의 인식도 더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희들이 워싱턴 전 동포가 참여하는 지원을 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콘테이너를 하나 한인사회 중심부에 열어놓고, 동포 어느 분이라도 참여해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형제애를 나누고 콘테이너를 채우는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워싱턴 지역의 한인 기독교 연합체인 교회협의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등도 수해구호 지원을 위한 별도의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수재민 돕기에 나선 이 곳 단체들은 미국 내 한인들의 반응이 어느 때보다 높고, 지원도 적극적이라는 반응입니다.

JTS 워싱턴지부의 김순영 사무국장은 특히 북한 정부가 예년과 달리 신속하게 어려운 사정을 밝히고 외부의 도움을 요청한 것이, 미국에서도 모금활동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작년 수해 때는 우리가 모금한다고 하면 ‘사실이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게 묻는 분들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북한이 달라고 요청을 했잖아요. 작년에는 요청을 안했거든요. 그런 변화가 크기 때문에 이제 사람들이 ‘북한이 정말 힘들어서 도와달라고 요청까지 했으니까 사실이다’ 이렇게 믿는 것 같아요”

김 사무국장은 북한이 매년 고질적으로 겪는 식량난도 외부 사회에 좀 더 솔직하게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주민들을 위한 길이 아니겠냐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근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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