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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클래스룸] 특별 인터뷰 - 워싱턴 디씨 교육감 미쉘리 인터뷰


미국 교육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아메리칸 클래스룸 순서입니다. 이시간에는 먼저 미국의 교육계 주요 소식을 간추려 드리고 신임 워싱턴 디씨 교육감으로 임명된 미쉘리와의 인터뷰를 보내드립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대학탐방이 방송되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먼저 교육계 소식 간추려드립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US News & World Report가 매년 발표하는 우수대학 평가에서 프린스턴 대학교가 1위로 꼽혔습니다. 2위는 하바드, 3위는 예일, 그 다음으로는 스탠포드, 펜실배니아, 캘리포니아, MIT, 듀크, 콜럼비아, 시카고 대학 순입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많은 대학들이 평가방식에 불만을 나타내고 이에 불참하는등 논란이 많았습니다.

미국 고등학생들의 경제학 점수가 수학이나 역사등 과목에 비해 훨씬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교육개선 평가소의 보고서는 2006년 12학년 경제학 평가에서 79%가 양호 또는 그 이상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는 수학, 과학, 사회등 다른 어느과목보다도 높은 점수였습니다.

미국 대학입학을 위한 수능시험의 하나인 ACT에서 아시아계의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올 고교졸업자 130만명의 ACT 점수 평균은 아시아 계가 22.6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백인 22.1, 히스패닉 18.7, 흑인은 17점이었습니다.

미국인들중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실업률이 적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미국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5세 이상 성인 실업자중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사람의 실업률은 7.6%를 나타내고 있으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실업자는 4.7%에 불과합니다. 나아가 학사 또는 그 이상의 학위를 가진 사람의 실업률은 2.3%에 불과해 학력과 실업률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한국계 학생 조승희의 총기난사로 시련을 겪은 버지니아 공과대학은 자녀를 잃은 학부모들에게 한 가정당 18만 달라의 보상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사건발생후 설립된 호키 정신 추모기금이라는 기구는 민간 기부자들이 제공한 자금으로 이 같은 보상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일부는 그 금액이 적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각 대학의 아랍어 수강신청률이 다른 어느 외국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현대언어협회 조사에 따르면 9-11 이전에는 미국 대학의 아랍어 수강자 수가 5천명선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만 2천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같은 증가는 9-11 테러 이후 아랍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늘어나고 아랍세계와 관련된 미국내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등이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디씨 교육국이 있지도 않은 학생에게 400만 달라나 되는 연방 지원금을 지불해 말썽이 되고 있습니다. DC 공립학교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계절 노동자 가정 학생들에게 이 같은 장학금을 지불해 왔는데, 실제로 이들은 DC 관내에 거주하지 않은 자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업무상 혼란은 새 교육감으로 임명된 한인계 미쉘리에게 적지않은 어려움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9월의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미국의 문구업체들은 각 학교별, 학년별 준비물을 보따리로 공급하는 이른바 패케지 판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스쿨키즈'같은 업체는 이 같은 패케지를 개학 첫날 교실까지 배달해주는 써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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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인 워싱턴 디씨에서는 올해 시장의 대대적인 개혁정책의 하나로 새로운 교육감에 한국계 여성 미쉘리가 임명됐습니다. 워싱턴 교육국에 흑인이 아닌 교육감이 취임한 것은 40여년만에 처음인다 한국계로서는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시간에는 미쉘리와의 특별 인터뷰를 보내드립니다. (부지영)

(부) 워싱톤 디씨 공립학교의 교장과 교사 자리가 많이 비어 있어서, 교사 채용이 급선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잘 진전이 되고 있습니까?

- 제가 워싱톤 디씨 교육감으로 취임했을 때 교장 자리가 19개가 비어 있었는데요. 그 가운데 17개를 채웠습니다. 이제 남은 두 자리도 곧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대로 진행되고 있구요. 교사의 경우 2백20명 정도를 새로 채용해야 했는데, 이제 27명만 더 구하면 됩니다.

(부)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어떤 방법으로 성적을 올릴 것인지 궁금합니다.

- 먼저 훌륭한 교육자들을 끌어들이는 겁니다. 훌륭한 교사와 교육자들을 채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구요. 그리고 교사와 교육자들이 좋은 자료를 갖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표준 평가 제도를 갖춰서 학생들이 학업에서 얼마나 진전을 보이고 있는지, 수준이 어느 정도나 되는 지 교사들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점검하도록 하는 거죠.

(부) 현재 워싱톤 디씨 뿐만이 아니라 미국 전국적으로 교사가 부족한 현실인데요. 우수한 교사와 교육자들을 끌어들이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자료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워싱톤 디씨에 와서 일하고 싶어하고, 살고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얼마든지 훌륭한 교사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자료와 절차를 제대로 갖춰서 그런 교사들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부) 한국 교육제도에 대해 어느 정도나 알고 계시는지요? 미국에서 태어난 걸로 알고 있는데요. 한국에는 가보셨습니까?

-네. 6학년 때 한국에서 1년동안 살았었습니다.

(부) 한국 아이들은 공부 때문에 심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또 영어열풍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미국으로 오고 있는데요. 더 나은 교육기회를 위해 겨우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혼자서 조기유학을 오거나, 어머니가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에 오고 아버지는 한국에 남아 돈을 버는 기러기 현상 까지 생겨났는데요.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쎄요. 어려운 질문인데요. 한국에 사촌들이 많이 있는데요. 조카들이 공부 때문에 압박을 많이 받는 걸 보는데 걱정스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아이들이어야 하기 때문이죠. 한국에서는 학교 가기 전이나 방과후에 학원 같은 데를 다니는데 좋은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공부 만 해서는 안되고 균형 잡힌 성장을 해야 합니다. 균형 잡힌 아이란 공부 외에 여러가지 다른 많은 활동을 하는 걸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왜 한국 학생들이 그렇게 미국에 오려고 하는 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가족이 떨어져 산다거나 하는 또다른 문제를 낳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부) 한국에서는 과외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사교육비 때문에 허덕이고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건 미국에도 있는 문제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학생이 갖고있는 잠재성과는 상관 없이 성적이 차이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부) 말씀하신 대로 미국에서도 형편이 좋지않은 가정의 아이들은 교육의 기회나 도움을 많이 받지 못하죠. 반면에 부유한 집안의 아이들은 경제적인 뒷받침 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교육수준이 높고, 또 교육에 대한 관심도도 더 크기 때문에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워싱톤 디씨에 저소득층 가정이 많지 않습니까? 이들 저소득층 가정의 부모들이 아이들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어떤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지요?

-아이들 교육에 관심을 갖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어하는 가정이 디씨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견을 말해봤자 별로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의견이 별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해 준다는 느낌을 부모들이 갖게 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제가 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있는 일들 중 하나죠.

(부) 마지막으로 어떻게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말씀해 주시죠.

-어렸을 때 아버지한테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제게 다른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제가 좋은 학교를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제가 그럴 만 해서라든가 제가 노력해서 얻은 대가가 아니라, 다만 운 좋게도 그런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가정에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말이죠. 그러면서 그렇게 운이 좋지않은 아이들도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다만 그렇지 못한 가정에 태어났다는 이유 만으로 말이죠. 아버지께서 그런 말씀을 자주 하시면서 훌륭한 공립교육의 중요성을 늘 깨우쳐 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교육에 관심을 갖게된 것 같습니다.

(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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