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영화이야기]  인터넷과 함께 '불법 복제' 심각


안녕하세요, 한주간의 영화 소식과 화제거리를 알아보는 ‘영화 이야기’ 시간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김근삼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김근삼 기자, 안녕하세요.

답: 안녕하세요, 김근삼 입니다.

문: 오늘은 어떤 소식을 전해주시나요?

답: 네, 오늘은 영화의 ‘불법 복제’에 대한 얘기를 좀 나눠볼까 합니다. 북한에서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청취자 중에도 중국에서 불법으로 복제한 영화나 한국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사실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영상물을 복사해서 보는 것은 법을 어기는 행위가 되죠. 중국은 이런 불법 복제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 미국 정부가 이번주 초 국제무역기구인 WTO에 중국의 불법복제와 이에 따른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서 법적 판결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4월에도 이런 지적재산권 침해와 관련해서 중국을 WTO에 제소한 적이 있는데요, 중국의 불법 복제가 미국의 영화나 소프트웨어 산업에 매년 수십억달러의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문: ‘불법 복제’는 불법으로 복제를 한다는 것이니까 쉽게 이해가 가는데, 저작권과 지적재산권은 생소하거든요. 좀 설명을 해주시죠?

답: 네 저작권은 지적재산권의 일부분인데요. 둘 다 인간의 지적활동의 결과로 나온 생산물에 대한 권리를 보호해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영화 제작자가 영화 한 편을 만들었다면, 이것은 자동차나 기계같은 일반 공업 생산품과는 형태적인 차이가 있죠. 복사만하면 누구나 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영화 제작자도 자동차 생산업자처럼 영화를 통해 발생하는 상업적 이익이나 다른 부수적인 권리를 보호받을 자격이 있고, 이런 권리를 부르는 말이 저작권입니다.

또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 저작권법인데요, 미국은 중국에 이런 저작권법이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영화는 중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봅니다. 그런데 이런 영화가 채 극장에서 상영되기도 전에, 영화팬들이 컴퓨터로 불법 다운로드 받거나 아니면 비디오나 DVD를 불법복제해서 영화를 보면 정작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은 없겠죠? 이렇게 되면 영화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만든 영화를 많은 사람이 봤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올릴 수가 없게되는 겁니다. 제작자로서는 막대한 피해죠.

문: 말씀을 듣고 보니까 이해가 되네요. 하지만 컴퓨터나 비디오 플레이어를 이용하면 영화를 복사하는게 정말 식은 죽먹기인데, 단속도 쉽지 않겠습니다.

답: 그렇죠. 사실미국에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불법복제해서 봅니다. 특히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불법복제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북한에서는 여전히 인터넷에 대한 통제가 심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죠. 또 세계 어디에서나 올라오는 정보를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구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영화를 불법으로 인터넷에 올렸다고 생각해보세요. 비디오야 한 개를 복사하는 데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고, 복사하는 갯수에도 물리적인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인터넷에 올려진 영화는 순식간에 수천, 수만명이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을 보호받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사태가 정말 심각한 것이죠.

그래서 미국 영화계나 정부에서는 최근들어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 훨씬 심각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문: 인터넷의 위력이 다시 한 번 느껴지는군요. 인터넷이 참 편리한 도구이기도 한데, 영화 제작자들에게는 두려운 존재군요.

답: 불법복제와 배포라는 측면에서는 그렇죠. 하지만 모든 면에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인터넷을 활용해서 영화 배포 방법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 것이죠. 또 영화 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구요.

예전에는 영화를 홍보하는 방법이 굉장히 제한적이었죠. 대부분 언론의 기사나 광고 껏해야 거리 포스터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북한처럼 이례적으로 폐쇄된 사회가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영화 정보를 얻습니다. 또 예산을 별로 안들이고도 인터넷을 잘 활용해서 홍보와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들도 나오고 있구요.

또, 영화 배급이라는 측면에서도 인터넷의 기여는 큰데요. 우선 예전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서는 필름을 물리적으로 가져와야 했죠.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으로 디지털 파일을 보내는 방법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 확대될 거구요.

두 번째는 일반인들도 굳이 극장이나 비디오 가게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인터넷으로 결재를 하고 영화를 내려받아서 보는 방법이 이미 미국에서 실용화됐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영화제작사들도 훨씬 효과적이고 손쉽게 영화를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니까, 물리적으로 비디오 같은 매체를 만들 필요도 없고, 이를 저장하거나 운송할 때 드는 물류 비용도 사라지니까요.

문: 인터넷도 잘 활용하면 득이지만, 잘못하면 해가되는 ‘양날의 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 네 불법배포문제로 다시 돌아가서요, 불법으로 영화를 보면 결국 영화사는 수익이 줄구요 다음에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기가 힘들어지죠. 그런 면에서 영화로 수익을 올리는 제작사 입장에서나, 또 영화를 즐기는 팬의 입장에서도 불법복제는 사라지는 것이 좋겠죠?

문: 그렇네요. 김근삼 기자, 오늘도 영화이야기 감사하구요 다음주에도 유익한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답: 네, 감사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