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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 부룬디의 성 폭력 피해 어린이 증가 우려


유엔아동기금 (UNICEF)는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성 폭력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의 수가 대단히 많을 뿐만 아니라, 그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유니세프는 어린이 성 폭력과 관련해 기소된 사례가 거의 없다며, 부룬디 사법제도의 개혁이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 (UNICEF)는 13년 동안의 부룬디 내전이 남긴 최악의 유산 가운데 하나로 어린이 방치와 성 폭행을 지적했습니다. 유니세프는 부룬디 어린이들 가운데는 성폭력에 희생되거나 매춘을 강요당하고, 강제로 군대에 끌려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니세프 부룬디 대표부의 빈투 케이타 씨는 지난 몇 년 동안 부룬디에 평화가 찾아온 이후 반군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는 경우는 줄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성 폭력은 증가했다고 케이타 씨는 말했습니다.

케이타 씨는 군인이나 경찰 등에 의해 어린이들이 성 폭행 당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부룬디의 현행 사법제도 아래서는 법에 따라 제재를 취하기가 쉽지않다고 케이타 씨는 덧붙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복착용자들에게 처벌을 받지않을 것이란 인상을 준다는 것입니다.

케이타 씨는 희생자들이 용기를 내서 고발하는 경우에도 제대로 법 제도에 따라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케이타 씨는 지난달 기테가 지방과 무잉가 지방에 있는 성 폭력 방지소를 방문했다며, 6월 한 달 동안 성폭행에 따른 치료와 심리적인 도움을 요청해온 사람이 50명이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3분의 1 이상이 어린이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케이타 씨는 이들 시설이 희생자들의 소송준비를 돕기위해 노력했으나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케이타 씨는 겨우 다섯 건의 소송이 진행됐으며, 재판결과도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변화를 줄 수는 없지만 계속해서 이를 옹호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할 수는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룬디의 사법제도와 사법제도 개혁, 법규와 관련해 중대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케이타 씨는 말했습니다.

국제연합 아동기금 (UNICEF)이 부룬디에서 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것은 여성과 어린이들의 보호와 생존, 교육에 있다고 케이타 씨는 말했습니다. 케이타 씨는 부룬디의 영아와 산모 사망율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대부분 부룬디인들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타 씨는 부룬디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하루 1달러 이하의 수입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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