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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71억원 상당 대북 수재 지원 발표


그럼 이번에는 17일 한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지원 내용에 대해 서울의 김세원 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이번에 한국 정부가 북한에 제공하기로 한 수해 복구 지원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답변 1: 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북한의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우선 라면, 생수 등 식량과 취사 도구, 생활용품, 약품 등 모두 7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또 "수해 복구에 필요한 자재 장비와 추가 구호물품 지원 문제는 북한과 추후에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질문2): 이번 지원에 쌀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 같은 데 어떻습니까?

답변2: 북한 수해 지원 사업에 쌀을 추가로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한국 정부는 현재 남북이 합의한 쌀 차관 40만 t을 보내는데도 한국 내의 정미소 시설이 모자랄 뿐 아니라 운송 수단을 확보하기가 벅찬 실정이어서 추가 지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3) 북한으로부터 이번 수해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 요청이 있었습니까?

답변 3: 북한으로부터 공식적인 지원 요청은 없었습니다. 이재정 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피해의 심각성과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긴급구호 요청을 고려해 인도주의와 동포애적 차원에서 긴급구호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면서 "절차에 따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보내야 긴급구호 의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내주 초 지원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질문4):한국 정부는 지난해 7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발생한 수재 때도 물품을 지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규모는 어느 정도였습니까?

답변 4: 네,지난 해 북한의 수해 때 한국 정부는 쌀 10만 t, 시멘트 10만 t, 철근 5천 t, 덤프트럭 100대, 굴착기 50대, 페이로더 60대, 모포 8만 장 등 금액으로 따져 2천 억원이 넘는 지원을 했습니다. 오늘 발표 내용과 비교해 본다면 남북 관계가 긴장됐던 지난 해가 오히려 훨씬 많은 액수입니다. 그러나 오늘 발표된 지원 규모는 말 그대로 긴급구호 물품만을 포함시킨 것이어서 여기에 앞으로 북한측과 상의하여 결정하게 될 복구 장비와 자재를 포함하면 액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5) 미국 정부도 이번에 국제개발처를 통해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승인했다지요?

답변 5: 네, 미국 국제개발처는 비정부 구호단체를 통해 담요와 비상용품, 식수 등 1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우선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2005년 7월 대북 식량 지원이 중단된 지 2년 만에 대북 지원을 재개하게 됐습니다. 이번 지원 규모는 한국 돈으로 9억4천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 이지만 앞으로 북한과 유엔간 협의를 통해 유엔의 대북 식량이 이뤄질 경우 미국도 대규모 식량 지원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북미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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