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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8-14-07] 미 법무장관, 미국 각 주 사형집행에 곧 관여할 듯 – LA타임스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소식을 간추려 드리는 유 에스 헤드라인즈 시간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부터 보겠습니다. 칼 로브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 겸 정치고문이 이달 말에 물러날 것이라고 13일 공식 발표한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당선과 재선 성공의 주역이며, 아마도 동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고 또한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킨 선거전략가로 꼽히는 로브의 퇴진은 백악관 보좌관들의 최근 잇단 사임에 뒤이은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연쇄 사임 움직임은 부시 대통령이 칼 로브 등이 선호했던 세금과 교육, 사회보장, 이민 같은 국내 현안들 보다는 야당이 주도하는 의회와 끝없이 추락하는 지지율에 직면해 보다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데 중점을 두는 쪽으로 폭넓게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는 칼 로브가 남긴 유산을 짚어보는 분석기사도 함께 곁들였습니다. 두 번의 대통령 선거 승리 후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아키텍, 즉 설계자라는 극찬을 받았던 칼 로브가 구체적으로 설계하려고 했던 것은 무엇인가 라는 의문이 남는다면서, 로브의 지지자들은 그가 당초 많은 약점이 있는 것으로 보였던 부시 대통령이 두 번이나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만든 승리 전략을 만들어낸 공이 있다고 말하고 있는 반면에, 비판자들은 로브가 국가의 분열을 더욱 깊게 만드는 스타일의 정치를 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로브의 궁극적인 꿈, 즉 미국을 오랫동안 보수적인 공화당이 주도하는 국가로 만들겠다는 로브의 꿈이 실현됐다고 믿는 사람들은 공화당 내 측근들을 포함해 거의 없는 형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8년 전 떠난 한 민간 증권회사로부터 지난 해와 올해 초에 걸쳐 무려 1천5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소식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각 후보들이 정부윤리청에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 기사는 롬니 전 주지사의 총 재산규모는 1억9천5백만 달러와 2억5천만 달러 사이로 후보들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재산은 1천8백만 달러에서 7천만 달러 사이, 민주당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의 재산은 약 3천만 달러,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재산은 1천만 달러에서 5천만 달러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포스트는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자산 1억 달러 이상의 부자들 만을 위한 주식시장을 개설한다는 소식도 1면에 실었습니다.

뉴욕타임스

다음은 뉴욕타임스 신문입니다. 역시 칼 로브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의 사임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로브 부실장은 13일 부시 대통령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로브 부실장은 이제 때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동안 소홀히 했던 가족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면서, 이같은 결정으로 부시 대통령의 가장 오랜 측근으로서의 로브의 역할, 그리고 부시 대통령의 정치스타일을 가장 잘 구현한 로브의 역할도 막을 내리게 됐다고 풀이했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사임하는 로브 부실장의 영향은 지난 해 중간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계속 남아 있다는 분석기사도 1면에 실었습니다. 백악관에서 로브의 역할을 역사가 어떻게 규정하든 정치 전략가로서의 그의 유산은 이미 대통령 선거전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면서,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 진영은 로브의 예를 따라 잠재적 경쟁상대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같은 상대방의 약점을 초기부터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폭넓은 부정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 노인이 돼도 양노원이나 요양 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살던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풀뿌리 노력이 시작됐다는 소식도 뉴욕 타임스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올해 82살인 조지 알렌 씨는 계단에서 떨어지면서 척추를 다친 후 거동이 불편하고 앞으로 운전면허 갱신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또 그의 부인인

앤 알렌 씨는 최근에 침대에서 떨어져 갈비뼈 4대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면서, 이들 부부는 전구를 갈아 끼우기 위해 사다리에 올라가거나 물이 새는 것을 고치기 위해 부엌 싱크대 밑으로 몸을 구부릴 수 없는 형편이지만 마을 주민들 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조직을 만들었기 때문에 살던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워싱턴 인근에 이런 마을이 십 여개 있고, 전국적으로는 100개 이상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는 60세 이상 미국 노인의 90% 이상은 알렌 씨 부부처럼 자신들이 살던 곳과 유사한 환경에서 살기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도시 계획 전문가들과 노인 주택 전문가들은 정부가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조직한 이같은 운동으로 인해 대다수의 노인들이 안전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고 비용도 감당 가능한 곳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신문 국제면 단신란에는 북한이 집중 호우로 수 백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수 많은 가옥이 파괴됐다고 이례적으로 인정했다는 소식과 한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일가족 5명이 추락사고로 사망한 소식이 짧막하게 실려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다음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알베르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이 각 주의 사형집행에 관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미 법무부는 사형수들이 연방법원에 항소해야 하는 기간을 단축할 권한을 포함해, 곤잘레스 장관이 캘리포니아 주와 다른 주들에서 사형수들에게 중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규정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준비되고 있는 새 규정에 따르면, 주에서 요청하고 곤잘레스 장관이 동의할 경우, 검찰은 신속 이행 절차를 이용해 항소 과정을 단축하고 실적적으로 사형집행을 촉진할 수 있게 된다며, 이같은 움직임은 사형의 공정성에 관한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은 이웃 나라들과 적들이 서로 다투도록 만듦으로써 균형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는 기사도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중동에서 이란의 힘은 미국의 제재와 사담 후세인 치하의 이라크와의 전쟁 등으로 규제돼 왔지만, 부시 행정부 하에서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과 탈레반 축출 등은 이란 정부에게 새로운 장을 열어 줬으며, 이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라크의 시아파 주도의 새 정부와 카르자이 대통령의 아프간 정부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밖에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는 미 증권가인 월 스트리트의 명성이 부실에 빠진 헤지펀드들에 의해 금이 가고 있다는 소식과 사임의사를 발표한 칼 로브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이 남긴 영향은 크지만, 과연 그같은 영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하는 기사 등도 1면에 실었습니다.

다음 유 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칼 로브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이 사임 이후에도 비공식적으로 2008년도 대통령 선거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다루면서,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는 로브 부실장과 관련한 윤리적 문제들을 계속 추적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이 신문은 미국에서 세금 수익을 증대하기 위해 도박장을 설치하려는 지방자체 단체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과

로큰롤의 황제 앨비스 프레슬리가 사망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디지탈 시대를 맞아 그의 음악이 아직도 인기가 있다는 소식 등도 1면에서 전했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

마지막으로 경제전문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은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지난 한 주 동안 30% 이상 가치가 하락한 글로벌 에퀴티 오퍼튜니티 펀드에 3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1면에 실었습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미국 신문들의 주요 기사를 살펴 본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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